지혜·융합·상생으로 세계 일류 선급으로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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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융합·상생으로 세계 일류 선급으로의 비상
  • 김덕주 부국장/조서연 기자
  • 승인 2013.04.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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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해사산업의 패러다임을 재시하다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도모하고 조선해운 및 해양에 관한 기술 진흥을 목적으로 1960년에 설립된 한국선급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유일의 선급단체로서 지나해 해운 및 조선 산업의 대표적인 클러스터인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해 부산의 해양수도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선급역사상 유래없는 초고속 성장을 이루어 2020년 수입 1조 원, 세계 TOP5 선급으로의 도약을 계획하는 한국선급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세계 일류선급으로서의 위치를 지키다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선급은 선박의 안전을 진단하는 기술단체로 마치 사람이 의료기관에서 받은진단서에 증명된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종합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과 같이 고가의 선박 또한 마찬가지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선급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를 토대로 국제항해에 종사하기 위한 해상 보험에 가입하며, 이러한 안정성정도를 증명해주는 단체가 바로 선급인 것이다. 국내 유일의 선급단체인 한국선급은 현재 약 900여 명의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부산, 서울, 울산 등 15개의 국내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아테네, 런던, 뉴욕 등 48개에달하는 해외 주요 해운 및 조선 거점에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강서구 명지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선급은 해운과 조선, 기자재, 녹색기술 그리고 유관 산업의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있으며 선급사업극대화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의 확대를 통해 해상의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선급은 바다를 넘어 지구촌 환경과 에너지를 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선급의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사업계의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와 그 기자재의 제 3자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선급은 근 몇 년간 해사업계가 깊은 불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수입은 약 3배, 순자산의 규모는 12배가 증가하여 50년 역사상 최대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년간의 경영실적을 볼 때 세계 13대 선급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며 2012년에는 한 해 등록톤수 1,000만 톤 이상을 최초로 달성하였고, 세계 일류선급의 바로미터인 누적 등록톤수 5천만 톤을 돌파하여 현재 6,000만 톤 입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비단 경영성과 뿐만 아니라, 한국선급의 서비스 대한 호평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재작년 한국조선협회(KOSHIPA)가 실시한 선급평가에서 미국선급, 프랑스선급, 노르웨이선급, 일본선급, 독일선급, 이탈리아선급, 영국선급 등 세계 초일류 선급들을 제치고 최우수 선급으로 선정된바 있고 2012년에는 2위를 기록하며 빼어난 경영성과는 뛰어난 서비스 품질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미래 해사산업의 패러다임, 녹색기술 연구개발
한국선급은 본업인 선급사업 극대화와 신성장사업확대라는 Two-Track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0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그에 따라 2012년 녹색산업기술원이 포함된 신성장산업본부를 출범, 석박사급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여 녹색기술력 확보를 위한 조직인프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 신성장사업의 토대를 마련하였다면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 발전단지, 환경보호 설비분야 및 에너지 플랜트 등 다방면의 프로젝트에 기술협력 단체로 참여하여 세계 속의 한국선급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오공균 회장은 “녹색성장은 우리의 미래상이자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화두로 녹색시대에 도태되는 기업은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을 정도로 녹색기술력 확보는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선결과제다. 이에 한국선급은 지난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원,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 등 녹색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국선급은 또한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서 세계적인 풍력 관련 연구기관들과 MOU를 체결, 상호 기술적 교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국내 최초로 풍력분야 국제인증기관으로 등록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재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선정한 녹색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녹색선박TCS(시험, 인증, 표준)시스템 구축에 대한 국토해양부 연구수행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세계 최초로 녹색선박관련 시험인증센터를 전북 군산에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하에 유치하고 각종 녹색선반관련 기자재의 시험인증의 수행을 통해 최고수준 녹색기술 리더십을 확보하였다. 지혜·융합·상생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행복한 스마트 선급’을 구현할 것이라고 하는 오 회장은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혼자서 두 사람의 지혜를 넘지 못 한다는 일인불과이인지(一人不過二人智)라는 말이 있다. 이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라 할지라도 여러 사람이 논의하면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으로 다각도의 능력과 대응을 요구하는 스마트 시대에 필요한 것은 ‘소통’과 ‘상생’의 정신이다”라고 말하며 비단 한국선급 내부에서뿐 아니라 해사업계와 지역사회 모두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소중한 역량을 함께 모은다면 해사업계의 불황도 이겨낼 수 있으며, 나아가 국내의 발전에도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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