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터’에서 ‘천년의 꿈’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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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터’에서 ‘천년의 꿈’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
  • 공동취재단
  • 승인 2013.04.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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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들어와 다시 울면서 나가는 정이 담겨있는 고장이죠”

개교 110년을 맞이한 진도초등학교(이하 진도초)는 명실 공히 진도 초등교육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백년의 터, 천년의 꿈’으로 상징되는 유서 깊은 지성의 산실이다. 2013년 2월 103회, 총 1만 8,4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대한민국의 각계각층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등 진도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역경제발전,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루는 교육, 진도군 초등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진도초등학교를 찾았다.


도덕적, 창의적인 참된 인간으로 길러내야 

‘바른 인간이란 도덕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교육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김종환 교장은 자신에게 떳떳하고 남에게 베풀 줄 아는 도덕적인 어린이들과 서로 다른 최고를 꿈꾸는 창의적인 어린이들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도초의 바른생활 기초는 인사 잘하기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매일 아침 교문에 나가 1시간 동안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나누고 손을 잡아주는 김 교장은 바르게 인사하는 습관이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는 판단 하에 이제 ‘버리지 않고 줍자’라는 운동을 전개하고자 교정 곳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깨끗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여건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침 시간을 이용해 독서토론 수업의 전단계로서 독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든 어린이들은 물론 선생님들과 직원들도 함께 독서활동에 참여해 교양의 기본과 학문의 기틀을 닦고 있으며, 매일 30분의 글 읽기 시간은 어린이들은 물론 모든 직원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고 있다. 여기서 발전해 30초 스피치, 1분 스피치, 3분토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소통과 협력으로 더불어 사는 미래의 기둥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진도초를 명품 브랜드 학교로 만들고자 합니다”

김 교장은 “우리는 눈사람을 만들 듯이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불려가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진도초는 확고한 방침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 모두가 희열을 느끼며 성취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교 경영에 반영함으로써 학교 조직의 역할을 극대화 시키고, 바람직한 학교 교육활동을 전개해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 경영의 핵심을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에 두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있다. 교수·학습 방법 개선의 핵심은 학습자의 학업 성취에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재능을 갖추는 교육 과정의 축제화로 운영하고자 진도의 전통예술인 서화창악(書畵唱樂)의 잠재되어 있는 소질과 능력을 조기에 개발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특기, 적성교육에 힘쓰는 한편 지역 문화 축제를 학교의 장으로 이끌어 지역 문화의 중심체로 운영하고자 하고 있다.

“창의·인성 교육의 활성화로 진도초를 명품 브랜드 학교로 만들고자 합니다. 학교의 특색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의 특기 적성 교육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신명나는 학교,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사교육 절감형의 명품학교로 운영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교육기부를 통해 학교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삼위일체 된 이상적인 교육을 실현해 갈 계획입니다.”

“인내와 베품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돼야 한다” 

진도초는 32학급 800여명의 초등학생과 병설 유치원 2학급 40여명의 귀염둥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5력·5품 다이아몬드칼라 인재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행복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능력과 개성은 천차만별입니다. 이 모든 학생들을 획일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시킨다는 것 자체가 ‘다르게 최고’가 되는 데 많은 지장이 있습니다. 이에 진도초는 교육 공동체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이 심력·지력·체력·자기관리능력·인간관계능력의 ‘5력’과 인성품·독서품·건강품·재능품·봉사품의 ‘5품’을 지닌 미래의 주역으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헬렌 켈러가 침묵과 어둠의 벽을 깨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데는 애니 설리번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제자를 인내로 지켜주고 사랑으로 강하게 훈육해 훌륭한 인재로 만들었던 위대한 스승상은 김 교장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설리번 선생님과 같은 스승상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스승상이기도 합니다. 몸은 빨리 자라나지만 인내와 베품은 결핍되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균형 있는 몸과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우리 교사들은 어느 때보다도 애니 설리번 선생님의 사랑과 훈육의 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진도군 전체 1,300여 명의 초등학생 중 800여 명이 다니고 있는 진도초는 참된 교육을 통해 참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김 교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명실 공히 진도 교육의 중심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백년의 터’에서 ‘천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는 진도초의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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