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술을 펼치고 있는 전라남도 진도군 중앙연합의원의 오승호 원장. 그는 ‘성실히 정성을 다해 참된 인술을 베풀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아는 것과 행동이 한결 같아야 한다’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소신을 더해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만나는 모든 분들이 내 멘토다. 그분들과 대화하면서 항상 배우고, 새기고,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는 오 원장은 하루하루가 배움의 연속이고 또 감동의 향연이다.

1964년 오승호 원장의 부친이 개원한 중앙의원은 2003년 7월 내과, 소아과, 피부과, 비뇨기과를 위주로 진료하는 중앙연합의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오 원장은 진도군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질병의 예방과 병원급에서의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위해 친절하게 상담하고 열심히 진료에 임한다. 이렇다보니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환자들과의 친밀함은 물론이요 지역민들과의 유대관계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 원장의 진료 바탕에는 진도를 향한 사랑이 있다. 진도가 고향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비옥한 옥주골의 풍요로움에서 오는 넉넉함과 이해심, 서·화·창이 어우러진 예향의 고장다운 정겨움과 흥겨움 그리고 여기서 오는 낭만의 멋과 정취는 오 원장이 진도에 취했고, 또 여전히 취해 있는 이유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이 진도만의 멋과 정취가 더욱 피어나도록 고향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고 아낌없이 드러낼 생각이다. 또한 많은 지역민들이 지금보다 더 한 진도사랑, 고향사랑에 참여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그 마음이 결국에는 진도 지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걸 오 원장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을 위해 노력하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병원은 사람의 생사를 다루는 고귀한 역할을 담당한다. 작은 질환의 처치부터 생사를 넘나드는 커다란 수술까지, 각종 의료행위가 병원에서 이뤄진다. 때문에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의료기술이 가장 중시되는 것이다. ‘00병원이 00를 잘 한다더라’라는 소문을 듣고 병원을 수소문해 찾아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또한 병원은 서비스업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의료기술만큼이나 환자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도 크게 작용한다. 오 원장 역시 이 부분에 크게 공감한다. 그래서 늘 환자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생각을 한다. 특히 병원 서비스는 일반 서비스와 다르게 인적, 물적, 제도적 서비스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조금 더 복잡한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서 병원에서의 서비스는 보다 세심한 서비스가 요구된다. 서비스를 받는 이들이 환자와 환자 가족이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서비스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오 원장과 중앙연합의원이지만 그는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만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앙연합의원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참된 인술을 베풀라는 아버지의 가르침
오 원장은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선진국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하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최근에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을 높이 평가하는 많은 의료관광객들의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오 원장은 각종 의료보험제도 속의 규제와 제약이 우리나라 의료계의 발전과 미래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나 규제와 제약이 이를 막고 있다는 것과 의료계의 양 한방 통합 의료체계를 강조한다. 함께 연구하고 진료를 병행하는 제도가 글로벌시대의 의료계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계의 간호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덧붙인다. “중/소 병원의 경우 간호인력 부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의 의료 실정에 맞도록 제도를 수정하든지 보완한다면 지금의 인력으로 충당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하는 오 원장은 “지방, 특히 도서지역은 어려운 실정에 놓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이 같은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은 의료 수준의 평준화를 이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의료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릴 수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는 ‘나의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오 원장은 참된 인술을 베풀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늘 환자를 우선하는 마음으로 진도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진도를 향한 사랑이 더해진 그의 의술은 봄볕만큼이나 따뜻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