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과 곡선이 조화된 옷, 빨강·파랑·노랑·검정·하양의 오방색을 사용한 다양한 색채의 옷, 넉넉한 품과 우수한 통풍성으로 인체의 건강을 고려한 옷, 체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을 가진 옷, 바로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이다. 옷에 담긴 철학과 품격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를 매료시킨‘정훈닷컴’의‘한복 디자이너 박영주 대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의생활 문화를 대표하는‘한복’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로 뻗어가는 명품 한복 브랜드 ‘소서노’

다음은 박영주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한복에 대한 오해?
A: 많은 사람들이 여성다움은‘좁은 어깨와 둥근 어깨선’에서 표현된다 생각한다. 이는 한복에 대한 거리감을 자초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명절과 결혼식 등 잔칫날에나 입는‘특별한 의복’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사실상 한복에 맞는 체형은 따로 없다. 오히려 타이트함을 강조하고 신체를 구속하여 몸의 굴곡이 노출되는 양복과 달리 한복의 최대 장점은‘체형 커버’로, 남녀노소 누구나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Q: 그럼, 한복의 대표 특징(장점) 몇 가지?
A: 첫째, 옷의 선이 아름답다. 옷 자체의 원만한 선의 표현으로 몸의 결점을 감출 수 있다. 둘째, 균형이 잡혀있다. 모든 한복은 양감이 주어져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여자의 경우 저고리 길이가 짧고 치마가 중후하여, 키가 작은 사람도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Q: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고려할 점?
A: 맞춤 한복은 고가(高價)라는 인식으로 인해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다. 고급 한복 콘셉트의 맞춤식 보다는 대여시스템을 유도하여 결혼식 및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현재 맞춤한복과 함께 대여 사업도 진행 중이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드라마(작품)?
A: 드라마 속 거의 모든 의상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한 SBS ‘대풍수’와 지금의 박영주를 있게 해준 '대장금’이 있다. 드라마 방송 직후 의상의 디자인 의뢰 및 문의가 쇄도하지만 콘텐츠의 실질적 권한과 소유는 해당 방송사에 있기 때문에 드라마 속 동일한 의상 제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하지만 혼수 진행의 경우,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주몽과 대장금 의상 대여가 가능하다.
Q: 세계 시장 진출 계획?
A: 현재 중국 시장 및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과 빈번한 왕래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이외의 개발도상국인 동남아시아의 경우 한국 선호도가 높은 중간 부유층을 타깃으로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