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기제, 학과구조개혁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
이제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열렸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갖추어도 평범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이에 불가능한 기능으로, 현재보다 미래가 밝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독특한 색깔 창출과 트고하된 학문 분야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문화재 중심의 경주대학교를 찾아보았다.
첫 여성총장을 계기로 빛을 발하다!

특히, 서울대학교 문리과에서 미학을 전공한 이순자 총장은 2009년 3월부터 총장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영 감각을 익혔고 경주대학교를 글로벌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구상하였다. 그리고 2009년 6월에 이순자 총장이 경주대학교 최초로 여성총장으로 취임하여 그동안 구상하였던 교육 개혁을 실시하여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화를 통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순자 총장은 2020년 아시아권 관광, 문화재 분야 최고의 대학을 목표로 특성화 교육에 총력을 기울여 우리 대학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국제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전국 최초로 7+1해외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경주대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4년 8학기 중 한 학기는 해외 대학에서 학문을 닦도록 하여 2010년 이후 1,000여 명의 학생이 해외에서 학기를 마쳤다.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혁
이순자 총장의 교육개혁은 크게 네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7+1 해외학기제, 특성화학과를 살리기 위한 학과 구조 개혁, 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봉사활동 활성화, 역사와 인성을 갖추도록 인성교육에 집중하는 프로그램 실시가 있다. 먼저 7+1 해외학기제는 경주대 학생 누구나 8학기 중 1학기를 해외 대학에서 이수하도록 하고 참가학생에게는 등록금과 왕복항공료를 지원해 준다. 다시 말하면 경주대 특정 학과에서 전공교과 커리큘럼을 작성하여 해외 대학에 개설을 요청하면 그 대학에서 실무 협의를 거쳐 경주대에서 요구하는 커리큘럼을 경주대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개설해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순자 총장은 “대학에서 전문적인 지식교육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인성교육”이라며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학생과 국내 교수진뿐만 아니라 외국인 교수 76명을 확보하여 인적자원을 활용한 교육기부활동을 실천하도록 했고,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중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방문 등 역사 문화 탐방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에 위치한 대학은 사회, 문화, 경제 등 다방면으로 지역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진다. 지역사회의 애정과 관심이 전제되지 않는 지역대학의 발전은 없다. 이순자 총장은 “경주대의 발전은 경주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경주도 이제 문화, 예술, 관광의 도시로 거듭나야 하며 경주대도 예술, 관광, 문화재 관련 학과에 집중해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주대는 교과부의 주5일 수업제 전면 자율 실시로 토요 방과 후 학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70여 명의 우수한 석박사급 원어민 교수들이 매주 주말 10주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어 교실을 개설하여 교육하고 있다. 이순자 총장은“앞으로도 경주대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지역봉사와 교육기부활동 활성화 및 나눔 교육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 약속했다. 한편, 경주대는 지금까지 교육 개혁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세계화 전략을 위해 학생들의 통합적 교양교육실시, 세계화 소양교육, 외국어 교육 강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지금 보다 더 밝은 미래가 펼쳐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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