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오는 7월 8일부터 청소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전주형 창의교육 ‘야호학교’ 운영

야호학교는 그간 입시위주의 교육을 탈피해 ‘놀 권리’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청소년들이 직접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이다.
전주시는 오는 7월 8일부터 전주종합경기장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1층에 마련되는 거점공간에서 청소년들에게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주고, 도전을 통한 실패와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 미래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기주도력을 키우기 위한 야호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과 학부모 등 시민이 함께 만드는 야호학교는 지난 1년여간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준비한 것으로, 명칭의 경우도 청소년과 시민들이 제안한 126개의 명칭 중 창의학교 운영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또, 야호학교 대표 엠블럼 역시 2,0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야호학교를 7∼8월 중 방과 후 시간과 주말,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한 8주간의 1기 프로그램과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방과 후 시간과 주말을 이용한 12주 과정의 2기 프로그램 등 총 2회기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야호학교에는 각 회기별로 50명씩 총 100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게 된다.
야호학교에 진행되는 모든 청소년 자치프로젝트는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야호학교에는 또 청소년 관련 학과 전공자와 교원자격증, 청소년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청소년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 20명으로 구성된 ‘틔움 강사단’이 참여해 학생들의 안전지도를 맡게 된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활동을 이끌기보다는 청소년이 배움의 주체로 끊임없이 상상하고, 질문하며, 도전하고 성찰하면서 삶을 개척해나가도록 지원하는 길잡이 역할만 하게 된다.
시는 또 오는 12월에는 야호학교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변화된 모습과 성장 등 운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프로젝트 발표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26일 야호학교의 거점공간이 될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해 야호학교 운영 준비사항과 시설 등을 점검했다.
시는 다음달 초까지 시설공사와 집기구입 등 거점 공간 환경정비를 모두 마친 후, 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야호학교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전주형 창의교육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전주만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교육 운영 프로그램 기본 모형과 매뉴얼 등을 마련했다.
또한, 시는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 발굴을 위해 관내 청소년기관과 대한교육기관, 중학교 등 10개 기관과 협력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회의’를 개최하고, 중·고교생 30명으로 구성된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 청소년 프로그램 기획단도 운영했다. 또,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 발굴 및 야호학교 운영을 지원할 지도교사 양성에도 힘써왔다.
시는 야호학교 운영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조적 인재를 양성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향상돼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도 줄어드는 등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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