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호 대표는 30여 년간 피혁제화 업체의 경험으로 명품만을 만들어 내겠다는 장인정신에 기반 해 휘권양행을 창립했다. 크로커다일 및 오스트릿치 핸드백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일본에 수출해 왔으나 OEM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01년 자사 브랜드 ‘HORMIGA’를 개발했다. 스페인어로 ‘일개미’를 뜻하는 호미가. ‘일개미처럼 열심히 일하자’라는 의미에서 브랜드 명으로 삼은 호미가의 주력 상품은 악어백과 타조백 등 특수 가죽으로 만든 가방류다.
특히 호미가 악어백은 세계적인 브랜드인 ‘에르메스’ 그룹의 자회사인 프랑스의 HCP 사에서 엄선된 최상급의 악어가죽만을 수입해 30년 경력의 장인들이 100%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낸 고품격 브랜드다. 악어원피는 자사의 공정별 합/불합격 시스템에 의해 한 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이 완벽할 때에만 출시되며, 이렇게 장인의 정성과 혼이 담긴 호미가 악어백은 완벽 품질보증제도로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또한 한 번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평생 책임지는 평생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방 장인 35년의 이력을 가진 정 대표는 “품질에 대한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이태리 업체에 내 준 전 세계 악어백 시장의 선두 자리를 다시 찾고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호미가 장인주의입니다”라고 전했다. 제 아무리 장인이라 해도 평생 명품은 1~2개 만들기 어렵다는 정 대표. 매뉴얼 상으로 완벽한 제품일지라도 장인의 시선에서 봤을 때 미묘하지만 털끝 하나의 오차로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완벽한 제품을 추구해 온 호미가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수제 명품’으로 불리며, 최근에는 ‘박근혜 백’으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양재동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국내 악어백으로는 최초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입점해 ‘명품은 수입 브랜드’라는 편견을 깼다.
정 대표는 “악어백 하나를 만드는데 꼬박 5일이 걸립니다. 120개 공정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달에 80개 이상 생산하기 어렵습니다. 악어가죽 염색을 제외한 전 공정을 커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가죽 중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악어가죽 처리기술을 국산화한 정 대표는 하나에 200~300만 원을 호가하는 악어 원피를 계속 버려야 하는 쓰라린 과정을 겪으며 기술을 쌓아왔다. 마침내 완성된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악어가공기술은 장인정신 없이는 불가능한 명실상부한 명품기술이라 자부할 만하다.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악어백을 만드는 나라는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정도뿐이다. 여기에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을 올려놓은 정 대표는 ‘호미가’를 ‘에르메스’와 같은 세계 최고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악어의 본 고장인 싱가포르와 이탈리아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미래의 비전이라는 정 대표의 ‘명품’이 세계인을 사로잡을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