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벽난로는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인테리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가정의 심장’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벽난로는 그 집안의 권력과 명예, 예술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였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벽난로에 화려한 조각 장식과 그림, 촛대 등을 설치하곤 했다. 부나 권력의 상징으로서 뿐만 아니라 벽난로는 존재만으로도 가족을 한 데 모으고 따뜻한 온기를 공유한다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벽난로 붐이 불고 있다.

국내 벽난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파워앤파워(www.powerandpower.co.kr)는 30여 년간 벽난로 기술 개발에 힘 써왔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난방 효율성, 안정된 기술력을 더해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파워앤파워는 오랜 벽난로 기술, 개발의 노하우로 시공회사들이 앞 다퉈 서로 협력업체로 삼고자 할 정도로 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이다. 최인상 대표는 파워앤파워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사업이 안정권에 들었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해 주목을 받았다. 30평 바닥을 데울 정도의 난방효과를 가진 벽난로를 개발한 것이다. 그간 벽난로는 성능보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기존의 프레임을 바꾼 최 대표는 벽난로장작보일러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 선보였다. 그는 “벽난로장작보일러의 기술 개발을 시작한 후 수차례 업그레이드와 핵심 기술의 접목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제품을 완성 했습니다”라고 자부했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벽난로장작보일러는 기름이나 가스 등 다른 열원이 필요 없는 순수 장작을 이용한 난방 방식을 이용했다. 장작 1회 투입으로 5~7시간 바닥 난방을 유지하고 최장 12시간까지 가능하다. 벽난로장작보일러는 기존의 화목보일러와 구조 자체가 다르다. 화목보일러는 완전한 밀폐로 공기를 강제로 조절해 태우고 나무도 많이 들며 연도가 막혀 화재가 발생할 염려가 있고 시공설치비를 감안하더라도 벽난로 장작보일러가 훨씬 경제적이다.
“벽난로보일러는 물탱크를 분리시켜 사열과 순환을 원활하게 해 초기 난방시간을 단축하고 가열된 온도를 유지시키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이는 벽난로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성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분리된 물탱크는 배관 내의 압력이 적기 때문에 과부하 시 폭발이나 누수가 없으며 물탱크의 수축, 팽창으로 인한 잔고장도 덜 합니다.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해 열원을 차단하는 장치도 설치돼 있습니다.”
최 대표는 덧붙여 벽난로장작보일러를 설치함에 있어 주의할 점도 설명했다.
“벽난로장작보일러는 불가피하게 가동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난방이 필요하거나 장작을 뗄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꼭 기름이나 가스 등의 보일러와 함께 설치해야 합니다. 건물을 신축 할 때에는 배관을 함께 깔아주고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해 그을음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특히 젖은 나무나 불순물이 섞인 장작을 때우면 효율이 떨어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안전성 확보’는 벽난로 설치의 제1수칙
실내에서 직접 불을 때우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파워앤파워 벽난로는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탱크와 컨트롤 박스를 제작했음은 물론 직접 시공해 안전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벽난로 업체들이 판매만 하고 시공은 소비자들의 몫으로 넘기곤 합니다. 파워앤파워는 직접 현장에서 책임 설치함은 물론, 시공에 쓰이는 부자재를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저가품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하고 전문가가 시공하지 않으면 지붕이나 단열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제대로 시공하고 AS를 줄이는 것이 저희의 경영방침입니다.”
최 대표의 말대로 벽난로에 있어서 시공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구매해 시공업체에 따로 맡기는 사례가 많지만 비싼 시공비와 외면하는 시공업체들의 반응에 제품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벽난로 시공은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파워앤파워는 제품의 제작에서 판매, 시공, AS까지 한 번에 해결해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벽난로 AS의 경우 주로 연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데 벌목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장작용 나무를 사용하고 청소와 관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면 고장 날 확률도 없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파워앤파워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파워스크린>, <카틀레야>, <카타필라>, <팬더>, <에스프리>, <스타루비>, <루체>, <스텔라>, <파워솔라>등의 노출형 벽난로와 <파워스크린>, <팬터>등의 매립형 벽난로, <BLT-999-1>,<BLT-999-3>등의 전기 벽난로 및 주문 제작벽난로로 구성돼 있다.
파워앤파워는 모든 제품을 특수벽돌 문양의 주물화실로 제작해 500~700도의 고열에도 부식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 이로써 화실 내부 벽돌의 부서짐과 철제의 뒤틀림, 그을음 등의 문제를 지녔던 기존 벽난로의 단점을 보완했다. 과거 기술력의 부족으로 인해 벽난로가 전원주택이나 펜션 등의 화재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파워앤파워의 기술 개발로 대한민국 벽난로의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용이 있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 개발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벽난로는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활발한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국내에도 많은 벽난로 회사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상호 기술과 정보에 대한 공유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동종업계의 기술 공유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만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고 발전 산업으로 인식의 전환을 이룰 수 있습니다.”
끝으로 그는 “국내 벽난로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세계 무대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 개발에 주력할 때입니다. 특히 해외에서도 온돌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벽난로장작보일러를 통해 수출에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워앤파워가 쌓아온 기술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자를 양성하는 한편, 우리나라만의 벽난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