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산업의 발전 위해 초지일관 힘써 온 4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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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산업의 발전 위해 초지일관 힘써 온 40여 년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3.04.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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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도정기술 개발로 대한민국 농업발전을 이끌다

우리나라 경제의 도약기인 1970년대부터 국내 도정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쌍용기계산업은 삼립식 도정기 생산으로 한국 양곡의 간접증산에 기여했으며 ‘벼품위자동판정기’와 ‘현백율자동판정기’, ‘벼도정수율자동판정기’를 개발하며 쌀 품질의 향상에 기여해 왔다. 

창업 이래 오직 도정산업의 발전을 위해 초지일관 노력해온 이 회장은 1986년에는 현대 서산 간척지에 동양 최대의 미곡 종합처리장을 국내 최초로 건설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1980년대 후반 현대그룹과 함께 필리핀, 미얀마의 국책공사인 도정공장입찰에서 쟁쟁한 선진국들을 제치고 낙찰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991년 시작된 정부의 미곡종합처리장 RPC사업보다 5년 앞서 국내에 선보인 도정업체로 두각을 나타냈다. 식량 간접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인정받은 이 회장은 당시 FAO(유엔식량기구)로부터 벼 수확 후 가공기술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현재까지 축적된 기술로 대농민 신뢰성 제고와 좋은 쌀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경쟁력 있는 식량자급율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전통적인 벼 농작은 한민족의 천년 사업

이 회장은 창업 이래 40여 년간 ‘전통적인 벼 작농은 한민족의 혼과 땀방울이 깃든 천년의 사업’이라는 신념으로 한국 도정발전에 열정을 쏟아 부어왔다. 1993년 벼품위 자동판정기와 혁백율 자동판정기 개발에 이어서 1999년 종합형 판정식인 벼도정수율 자동판정기를 산·관·학 연구소와 공동 개발해 보급에 나서기도 했다. 재배된 벼를 거래할 때 생산자와 농업인 단체, 사업자 간의 객관적 벼 품위등급 차등화에 의한 거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최단시간 소량 시료로 완전미 도정수율을 반복적으로 측정하는 자동판정시스템을 농촌진흥청과 공동 연구해 벼품종 개발기간을 단축시키기도 했다. 이는 RPC 고품질 쌀에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료로 품질관리에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았다. 

이 회장은 이렇게 국가 고도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표창, 국무총리상, 무궁화사자대상 금상 3회, 농림부장관상, 청산기술상, 벤처코리아 99 TOP-50, 신지식인상, 인천광역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쌀 품질 관리 성과로 국가 고도성장의 발판 마련 

도정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한 노력의 결과 쌍용기계산업은 도정기계 분야 발명특허 16건, 실용신안등록 10건을 비롯해 특허청으로부터 26개의 특허 등록을 취득하며 실용화에 앞장섰다. 또한 웰빙 열풍으로 우리의 주식인 쌀도 건강하게 먹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쌀 품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개발했다. 단백질 판정 및 신선도 검사기를 개발함으로써 명품 브랜드 쌀 생산에 공헌한 것이다. 지난 2012년에는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벼 수매시 벼에 함유된 단백질 함량을 측정해 수매함으로써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 회장은 “쌀 품질 관리 성과를 토대로 국가 고도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연구, 개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40여 년간 기업을 경영하면서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는 이 회장은 쌍용기계산업을 건실하게 운영해 왔다.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도 그의 효율적 경영과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컸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CSR)을 다할 터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물론 일하기 좋은 기업이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일찍이 ‘직원은 최고의 고객이다’라는 모토로 기업을 운영해 왔다.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들에게 학자금 지원은 물론 육아 1인당 금일봉 지급, 중·고등학교 50%학자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CSR)을 다하겠다는 포부와 봉사정신을 토대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그의 이런 경영철학은 선친의 가르침으로  부터 비롯됐다. 

“내 일을 미루지 않고 충실히 이행하며,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지향하다 보면 육체와 정신적 건강이 자연스럽게 유지됩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재물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밝게 살자’라는 좌우명으로 자신을 독려하고 회사를 경영해 왔습니다.”  

회사와 일에 대한 열정만큼 가족에 대한 사랑도 남다른 그는 젊은 시절 미군부대 복무시절 한 눈에 반해 만난 아내와 슬하에 아들 재권과 손자 수호와 선호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특히 그의 손자 선호군은 울산 동계체전 ‘쇼트트랙’에 서울 대표로 출전하기도 한 스포츠 재원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한편, 경주이씨 중앙화수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조상의 은덕과 가문의 자부심으로 조상승모, 종친화목, 명문전승 등을 귀감으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전문기업인의 장인정신으로 식량증산과 쌀 품질 향상에 필요하고, 과학영농에 도움이 되는 연구 기법으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끝으로 그는 “40여 년간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로 쌍용기계산업을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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