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초 그래핀 소재분야의 선두기업인 미국의 앵스트런머티리얼즈(Angstron Materials Inc)와 제휴하여 국내의 마케팅을 전담하는 협력관계를 수립하고 이후 2년 동안 국내의 IT, 전자, 전자재료 분야의 여러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 Angstron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핀 응용분야 독보적 기술 보유 Angstron Materials
그래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물질보다 뛰어난 특성을 몇 가지 갖고 있다. 첫 번째, 실리콘보다 100배 빠른 전하이동속도이다. 이 특성으로 반도체에 활용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두 번째는 높은 전기전도도를 활용한 전자파차폐(EMI)와 대전방지코팅(ESD) 등으로 이에 관한 응용기술이 연구 중이며, 아울러 그래핀의 매우 얇고(0.34나노미터) 투명하며(97.5%) 유연한(Flexible) 성질 때문에 ITO(Indium tin oxide)를 대체한 투명전극을 만들어 터치스크린과 플렉서블디스플레이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많은 기관에 의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매우 높은 열전도율(구리의 13배)이다. 이를 활용하여 전자제품 등의 방열설계에 적용하는 연구와 타이어·윤활제 등에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또, 강철의 100배에 달하는 인장강도를 가지고 있어 구조용 복합소재 등에 활용을 모색하고 있으며, 중량대비 매우 넓은 비표면적(2.675m2/g)과 구리의 1000배에 달하는 전류밀도를 이용하여 배터리와 캐패시터 등 에너지 저장 매체에 활용하는 연구와 수소나 헬륨가스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높은 기밀성(barrier) 때문에 차폐제로로 활용하는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Angstron은 최근 그래핀 방열필름을 개발했는데, 그 성능은 기존의 인조흑연시트에 버금가면서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10 μm부터 200 μm까지 두께를 조절할 수 있으며 우수한 굴곡유연성을 갖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발열관리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련 특허들을 보면 Dr Jang은 세계 최초의 순수 그래핀 합성·세계 최초의 그래핀복합체·그래핀기반 방열소재·타이어·잉크·윤활제 등 많은 분야에 걸쳐 남보다 앞선 연구를 시작한 이 분야의 선구자다.
그래핀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현실 세계로 다가온 이상, Angstron의 제품과 기술을 딛고 서지 않고는 그 꿈같은 현실에 쉽게 다가갈 회사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ngstron 사의 한국법인으로 성장하는 디지켐
디지켐은 현재 Augstron사의 한국 독점대리점으로 화학제품과 필름제품 등 신소재의 유통을 주업으로 하는 무역회사지만, 현재의 사업전략·투자규모·출자지분 등을 고려하여 금년 중에 Augstron사 한국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그래핀 연관제품의 제조에 참여해 사업범위를 넓힐 계획도 갖고 있다. 홍 대표는 “초기부터 그래핀의 양산체제를 갖추는 것을 고려했으나, 가까이 대만에 생산기지가 설립 중이며, CNT 의 경우처럼 너무 이른 시기부터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바람에 시장이 성숙되기까지 업체마다 수십억에서 백억 원 이상의 누적적자에 시달리던 전철을 피하기로 했다”며 “상업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맞추어 양산설비를 국내에 구축할 계획으로 향후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자신의 경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그 흐름에 발을 맞추지 못해 하락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이러한 변화 속에서 폭 넓은 안목으로 올바른 방향제시를 하는 것은 경영자의 최우선 능력이다.
“지속가능성이란 것이 경영의 화두인데 지속가능한 상품군과 지속가능한 재능을 갖춘 인재들이 많아져 사업이 다각화 되고 상품이 풍성해지면서 회사의 영업리스크나 재무리스크가 현저히 낮아지고 건실해진다. 또한 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영향력도 그만큼 키우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속가능성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경영자의 비전 외에 열정과 창의성을 가진 인재라 말한다.
“현재까지 성공한 기업들을 보면 모두가 인재를 중요하게 여겼다. GE나 마쯔시다가 그랬고, 현재의 애플이나 삼성의 성공신화를 보면 모두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며 개인의 창의성이나 열정을 이끌어 낸 것이 그 성공의 바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모두가 그럴 수도 없고 반드시 그럴 필요도 없지만, 적게는 20%이상의 구성원이 그런 창의적 혁신을 견인하고 다른 80%의 구성원이 협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우리는 성공이라는 열차를 미래라는 희망의 이정표로 순조롭게 몰고 갈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사업의 외부를 다지고 창의적 인재로 내부를 다지는 홍 대표를 보며 그가 이끄는 디지켐이 우리사회에 혁신 기술을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