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지하수 관리계획’ 마스터 플랜 수립
상태바
서울시,‘지하수 관리계획’ 마스터 플랜 수립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26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까지 추진할 비전과 목표를 확립하고 세부추진 계획 수립
▲ 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지하수 정책에 기본이 되는 '서울특별시 지하수 관리 계획'을 수립해 지하수를 깨끗이 보전·이용토록 하고 공사장 지하수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물순환 도시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번 수립된 서울시 지하수 관리계획은 '지하수법' 제6조의2의 규정에 의한 10년 단위 법정계획(지역지하수관리계획)으로 1차 지하수관리계획(1996년)과 2차 지하수관리계획(2006년)에 이은 3차 지하수 관리 계획으로 서울시 특성에 맞는 지하수 보전관리 및 활용 가치를 극대화했다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제1차 지하수 관리계획에서는 수자원인 지하수 이용실태와 부존량 등 기초자료 조사 분석에 역점을 두었고
제2차 지하수 관리계획은 지하수 이용 및 수량관리, 수질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수량 및 수질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금번 계획에는 국토교통부의 지하수 관리기본계획(2012년)과 연계 지하수 환경여건 및 제도변화를 고려했고, 사회적으로 쟁점이 됐던 도심 지하개발로 인한 지하수 현안에 주안점을 두었다.

서울특별시 지하수 관리계획의 비전은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수, 건전한 물순환 도시'이며, 2024년까지 추진하도록 목표를 '안전한 지하수 보존관리 및 건전한 활용 환경 기반 마련'으로 세웠다.

금번 '서울특별시 지하수 관리 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통해 지하수 보존 및 수질관리 계획, 재난 대비 지하수 확보 계획, 지하수 관련 안전관리 강화 방안, 효율적인 지하수 계측정보 관리 등 중점 추진 전략을 세웠고, 수립한 추진 계획은 다음과 같다.

지하수 보존 및 수질 관리
지하수 정책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2017년부터 운영하고 지하수 주요정책, 유출지하수 자원화, 수질 보존 정책 등을 연구하며 서울시 수질측정망을 전면 재편성하고 확대해 오염예방 체계를 구축한다.

음용 지하수 시설(약수터, 민방위용수)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를 2018년부터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하고, 지하철, 전력구 등의 하천 방류 유출지하수의 수질검사 항목을 생활용 기준으로 확대한다(7개 → 19개 항목)
또한 지역 지하수 수질측정망(100개소)를 2018년부터 재편성 및 추가하고 오염유발시설(주유소, 세차장 등)의 지하수 수질검사 지점을 2024년까지 점진 확대(289 개소→ 400개소)해 오염예방 의식 증대 및 감시를 강화한다.

지하공간 개발로 유출되는 지하수를 다목적 활용토록 기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금년도는 4개 지하철역 유출지하수를 비상급수시설로 개선하고 지하철 및 주변 건물 냉난방 열원 이용을 더욱 촉진시키는 한편2018년부터는 일 유출량 1,000톤 이상 발생 유출지하수를 공원용수, 청소용수, 가뭄 대비 급수전용 등으로 활용토록 적극 추진한다.

재난 대비 지하수 관리

재난 대비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인구대비 100%까지 확보한다.(현69%)
2017년은 1만3천톤을 추가 확충해 인구대비 75%까지 확보(급수전용 시설 14개소 5천톤 신설 및 민간시설 8천톤 지정)하고 2024년까지 유출지하수(지하철, 전력구, 통신구, 건축물 등)와 하수 재이용수(마곡, 생활용)를 활용하는 등 인구대비 확보율을 100% 까지 추진한다.

아울러 상시 비상급수시설이 완벽히 가동되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비상급수시설(1,193개소)에 대한 연 2회 점검 및 보수하고 노후시설 개량, 원격제어, 감시시스템 구축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지하수 관련 안전관리 강화
'공사장 지하수관리 매뉴얼'을 통해 공사장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17년∼)
공사 전 설계 단계부터 ‘공사장 지하수관리 매뉴얼‘적용 유도하고, 공사 전 수위와 주변지역 수위변화를 관리해 공사 전·중·후 비교를 통한 주변지역 수위변화 예측하게 하며, 이를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관급 공사(15m 이상 굴착)에 우선 시행 한다.

대규모 개발 시 지하수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대규모 지하 개발지역 및 급격한 수위 저하 예상 지역을 선정해 지반침하 우려 지역(충적층, 구하상, 매립지역 등)에 지하 25m이상 굴착공사장을 대상으로 공사 전 설계단계 부터 준공 이후까지 관리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지하수위 관리지역 여부를 결정하며 지하수 영향조사를 통한 지하수 안전관리 자료분석 등 사고 예방책을 마련한다
그리고 필요시 차수· 비배수 공법 또는 지하수 보호공법을 적용한다.

지하수위 관리지역, 도심지 대형굴착공사장 등 지하수위 변동에 따라 지반, 지하수 보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행 ‘18.1.1.) 제14조에 의해 공사 전 설계단계부터 지하수 영향조사를 통해 적용 검토한다. 아울러 지하수 전문위원과 공사관련 전문가가 공법을 결정토록 추진한다.

효율적인 지하수 계측정보 관리 계획
정보수집 효율성 향상을 위해 통합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2018년부터 수동 측정 지하수 보조관측망을 전면 자동화하고,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실시간 수위 자료 전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하수위, 지하수 유출량, 공사장 지반침하 관측자료에 대한 통합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수위 신뢰성 향상을 위해 수위관측 인프라도 개선할 계획이다.
인구밀도, 지하공간, 유출지하수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설 수량, 위치 조정 등을 재구성하고(‘17년 3개구 관측망 재구성 시범 추진), 관측 지점별 상·하한 지하수위를 선정해 변화에 따라 대응 관리할 계획이다.

지하수위 변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공사장 지하수 정보도 모두 수집해 전산화할 계획이다(지하수위, 유출량, 지반침하 등 모니터링)

서울시는 위와 같이 확정된 '서울특별시 지하수 관리계획'을 시민에게 공고하고, 필요할 경우에 자료를 열람 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자원인 지하수를 적극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도심에서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자원화 하는 등 세계도시 서울에 걸맞는 친환경 지하수 정책을 펼쳐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