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기술로 구현해낸 실제 필드의 생동감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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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기술로 구현해낸 실제 필드의 생동감과 감동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3.04.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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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을 정복하며 침체된 우리 일상의 활력소가 될 터

손바닥보다도 작은 스마트폰 하나가 우리의 일상은 물론 세계를 바꿔 놨다. 현대 기술발달의 혜택은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개발 등 거창하고 대단한 영역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 아주 가까운 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가장 인간적인 영역으로 불리는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몸과 마음을 단련한다는 기본적인 기조는 변함이 없지만 여기에 기술발달이 더해지면서 전혀 새로운 양상의 스포츠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 대중화를 이끄는 기술의 힘


우리 사회에서 골프는 이래저래 부침이 많은 스포츠였다. 광활한 필드는 자연훼손의 주범으로 몰렸고, 고가의 장비와 라운딩 비용은 일부 부유층만이 누릴 수 있는 운동으로 가둬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로 확산되고 있는 스크린골프장이 이러한 골프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놨다. 전통적인 의미의 골프의 묘미를 살리면서 이에 기술력을 더해 그야말로 스포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라는 스포츠도 외국산이요, 스크린골프도 외국산 장비였습니다. 이를 국산화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케이온골프 박명진 대표는 국내 스크린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꿔낸 골프 전도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고도의 기술력과 질높은 서비스 정신으로 골프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가 이끌고 있는 기술진을 세계 최고라 봐도 무방하다. 이는 스크린골프와 관련된 각종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에는‘가격’의 문제일 수밖에 없죠. 지금까지 골프가 부유층만의 스포츠로 매도 당해온 것은 이를 누릴 수 있는 비용의 문제가 컸으니까요. 서민층까지 큰 부담이 없이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기술력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박 대표의 신념은 매우 혁신적인 제품개발로 이어졌다. 또한 이는 외국의 기술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 토종기술로 이룩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높다하겠다.
㈜오케이온골프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센서를 사용한다. 또한 기존의 제품들이 바닥에 장착된 적외선 센서를 통해 스피드와 각도를 계산했다면 ㈜오케이온골프의 제품은 4대의 초고속카메라 센서를 채택해 공의 모든 스핀량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 기술은 실제 필드에서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구질을 구현하며 인식률까지 높여 스크린골프시장에 돌풍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오케이온골프의 기술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기존의 스크린골프장의 화면비율이 4:3이었던 데 비해 ㈜오케이온골프의 스크린은 16:9의 와이드 비율을 채택했다. 골퍼가 보고 느끼는 가상 필드의 넓이가 획기적으로 넓어지면서 몰입도는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단순히 화면만 넓힌 것이 아니라 고선명 화질의 헐리우드 그래픽 기법을 도입한 고휘도 빔 프로젝터를 통해 생동감을 더욱 높였다. 바람에 흔들리는 잔디까지 구현해 내는 고화질의 3D 화면은 가히 ㈜오케이온골프 기술력의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2012년 11월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네이처 엔진’기반의 네이처 맵은 볼의 속도와 탄도 방향각, 백스핀 그리고 사이드스핀의 정확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는 실제 필드와의 유사을 넘어 마치 라운딩 현장에 서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토종기술력

단단한 알맹이는 굳이 요란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널리 알려지는 법이다. 이러한 ㈜오케이온골프의 기술력은 이용자들의 입소문과 감탄 속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중이다.
“이미 국내시장에서 기술력을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에 세계시장의 정복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골프선진국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이미 현재진행형이었다.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이미 각광받는 장비로 인정받은 상태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박 대표는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에 8개의 점포를 오픈한 것도 이러한 세계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대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미 저희 ㈜오케이온골프의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뉴욕 Spring RockGolf Center 내에 SPIN이 설치되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이죠.”
박 대표는 SPIN의 경우 골프구질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기 때문에 앞으로 필드와 스크린골프를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PIN을 통해 경험한 것은 필드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점수를내기 위해 스윙폼을 망가뜨려가면서 골프를 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SPIN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개발자의 입장이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디자인된 인터페이스라는 점에 있다. 접근성이 편한 메뉴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화면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특히 세밀하면서도 시의적절하게 제공되는 음성 안내 서비스는 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샷 이외의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력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이를 전파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 와서 해외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지요.”

또한 박 대표는 이미 국제 E-Sports연맹과 함께 KPGA컵 오케이온골프 프로-Q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IT강국 대한민국이 스크린골프시장의 톱으로 올라서기 위한 거대한 행보가 이미 시작된 것이다.
하나의 새로운 산업영역이 발생하면 그에 따라 부수적으로 생성되는 일자리가 수천 개에 이른다고 한다. 골프의 대중화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된 박명진 대표의 행보가 국내 스크린골프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후 세계시장으로 옮아가는 중이다. 이는 장기불황과 일자리 감소로고통받고 있는 서민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늘어나는 일자리를 넘어 합리적인 가격에 일상의 시름을 덜어낼 수 있는 신개념의 스포츠장을 열어냄으로써 사회의 활력을 되찾아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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