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표를 쓰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참고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사람 1위로 가족이 꼽혔다. 때로는 부담스러운 짐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족은 어려울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자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가장 큰 힘이기도 하다. 흰돌하우징의 박철용 대표에게 가족은 좀 더 특별한 의미다. 삶을 통해 매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997년부터 공사현장의 기술자이자 감독을 하며 건축 자재 매장을 했던 박철용 대표는 어느 날 캐나다의 한 회사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도 캐나다 이민을 결심한 그는 살림에 필요한 짐을 캐나다로 먼저 보내고 출국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아내의 물혹 제거 수술이 잘못됐다는 것. 수술과정에서 동맥혈관을 잘못 건드리는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대수술로 이어졌고 박 대표는 캐나다 이민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각종 공사 현장의 기술자로 감독을 다니던 박 대표가 사고를 당했다. 철거작업을 하다 1층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1년간의 병원신세를 진 끝에 하반신 마비 지체1급의 장애 판정을 받았다.
“장애를 얻었다고 해서 가족을 나 몰라라 하고 누워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가게 문을 다시 열었죠. 그때부터 저를 대신해 아내가 많은 부분을 책임졌습니다. 경리와 작업 보조로 저를 도왔죠. 아내가 함께해주니 휠체어를 타고 하는 작업도 어느새 익숙해 졌습니다.”
박 대표는 현장에 견적을 넣으러 가거나 때로는 공사 현장 감독으로 현장을 누비며 웬만한 장정 기술자보다 더 활발히 일하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유학의 부푼 꿈을 안고 있던 아이들이 부모의 사고로 인해 좌절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착하게 잘 자라 주었다.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장성해 스스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아이들을 보면서 삶의 희망을 키워온 박 대표 부부. 박 대표는 이제 건축에 대한 공부와 자재연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재적소에 딱 맞는 건축자재 제공
17년 간 건축업계에 종사한 박 대표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흰돌하우징을 운영하고 있다. 흰돌하우징은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고품격 건축자재와 캐노픽스 전문 업체로서 시공의 편리함과 경제성까지 생각해 적재적소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종 건축자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할인해 판매하는 매장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캐노픽스, 버스정류장, 분리수거대, 어닝, 조립식 판넬 제작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비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채양용품인 캐노픽스를 주로 제공, 설치하고 있다. 인터넷 판매, 오프라인, 시공 등의 3가지 유통 경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판매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건축시장은 고급화를 이뤘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건축자재를 선택하고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많이 평준화 됐습니다. 비록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어 있어 우리나라 건축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으나 새로운 정부와 함께 시작한 만큼 올해에는 건축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급 기술을 배우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길 바래
한때 밤 12시까지 일을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흰돌하우징을 이끌어온 박 대표는 몸은 힘들지만 사무실에서 말로만 지시하는 시스템이 아닌 직접 현장에서 직원과 소통하며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이 귀찮을 정도로 현장에 나가 직접 확인하고 시공을 진행하는 그는 건축주가 시공이 끝나 후 선물을 줄 정도로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또한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침체된 건축시장과 인력난은 박 대표도 피해갈 수 없는 난제다. 현재 고급 기술 인력의 평균 연령은 40대 후반으로 젊은 기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일의 효율적인 면에서도 젊은이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청년 실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건축업계에서는 오히려 일손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다
박 대표는 ‘정직, 성실, 신속, 친절’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기준에 맞는 성실한 시공을 하는 것이 철칙이며 기능성과 디자인, 하자관리까지 조금의 소홀함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특허 등록 12건과 관련디자인, 실용신안 9건 의장등록 330건 출원 및 등록으로 증명된 내구성 있는 제품들로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대표의 이러한 성실함 덕분에 흰돌하우징은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을 거쳐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인 캐노픽스는 소비자가 직접설치 할 수 있는 DIY 제품으로 현장에서 용접이나 실리콘 사용 없이 초보자도 시공이 가능하다. 이음새가 없이 깔끔하고 시공이 편리하며 세계 최초로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차양이다. 낙수로 인한 출입자의 불쾌감을 해소했으며 물받이가 있어 장마, 폭우, 폭설에도 걱정 없다. 현관문 위, 창문 위, 주차장, 자전거 보관대, 음식물 분리수거대 등으로 활용된다. 5가지의 기성 사이즈로 제공하고 있으며 설치할 곳의 사이즈대로 맞춤 제작할 수도 있다.
조립식 패널은 난연 E.P.S. 패널로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이 가볍고 조립과 해체가 간단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전원주택 주차장의 자외선 차단 용도로 사용되는 캐노픽스는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외양과 밴딩철골 및 H빔 기둥으로 태풍이 불어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갖췄다. 이밖에도 톱작업대, 조립식 창고, 방충망, 도어락, 빨래건조대, 공구카트 등 건축에 관련된 모든 자재들을 흰돌하우징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오픈마켓에서 흰돌하우징을 검색하거나 흰돌하우징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 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박 대표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기고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사회에 사랑의집수리,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에게 후원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라며 “제 작은 봉사활동이 나비효과가 되어 많은 후원자가 동참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