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토론토 밀알교회는 주일 평균 출석교인 1,700명의 한인교회로 선교와 2세 교육, 지역사회 및 동포사회를 위해 교인들이 섬김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노승환 목사는 2007년 밀알교회의 담임으로 청빙 받아 사역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미국 이민 길에 오른 노 목사는 소위 이민 1.5세대다.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한인교회에서 줄곧 성장했으나 한인교회에서 과연 담임목회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었었다.
“목사는 설교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중학교도 마치지 않은 사람이 일상의 언어도 아닌 전문적인 ‘설교’가 한국어로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영어목회와 교육부 목회를 주로 했기에 장년부 사역을 해본 경험이 없는 저는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노 목사는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며 밀알교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종교인들의 판에 박힌 답변일 수 있지만 그는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이 확실한 비결이라고 고백한다.
한인이민교회 목회의 독특성과 장점 살려 사역
이민 1세대인 부모님이 타향에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란 노 목사는 이런 이민자들에게 교회 혹은 신앙이 어떤 위로와 격려가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이민자로 살아감의 의미와 목적, 사명을 신앙 안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민교회의 목회자로서 소명이라는 그는 KODIA라는 기독교교육연구소를 창립해 다년간 사역해오고 있으며, 2세들을 위한 교육교재 개발과 이민교회의 현실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 및 자원을 제공하는 연구소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 목사는 “한인이민교회는 한국교회의 좋은 것들은 물려받고 캐나다 이민자들의 상황에 맞는 목회 개발을 통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자극이 되고 신선한 충격이 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인이민교회 목회의 독특성을 인정하고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살려야 합니다. 저희 밀알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독특한 상황에 독특한 사명을 가진 북미주 이민교회로서 정체성을 뚜렷이 하기 위해 새롭고 독창적인 시도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로마서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이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라는 성경 말씀을 소개하며 “참 보잘 것 없는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의 사랑을 확증시켜주셨다는 이 말씀 때문에 하루를 또 감사히 살고, 이웃에게도 그 사랑이 나누어지기를 소망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