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듯 25년 넘게 축적되고 얻어진 신뢰 경험 전문성 폭넓은 식품 유통 네트워크는 BCS의 큰 자산이며, 앞으로도 이루어질 해외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 역시 한 단계 높은 차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BCS 유대현(David Yoo) 대표는 최고의 제품과 최선의 노력으로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제 나름대로는 사업 전선에서 모국인 대한민국과 민족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우수 모국 상품을 이곳 현지에서 알릴 기회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국가대표 기업가로서 유 대표의 성공사는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BCS와 함께한 유 대표는 지난 25년 역사를 ‘학습’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했다. 지금도 부족함 투성이라고 겸손을 보인 그는 이러한 학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창업 이후 지난 25년 간 얻은 직, 간접적인 실패와 성공의 경험들, 사람들, 사건들 등을 통해서 많은 학습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지금의 BCS와 유 대표 자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BCS는 식품 유통전문 기업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든 경쟁사들이 모여 있는 미국시장에서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부단한 노력과 성실을 기반으로 쌓아온 두터운 신용이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 시장에 존재하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미국인의 정신을 따른 중소기업 육성 정책들이 저와 같은 작은 상인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성과는 언제,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 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는 힘들어도 우리는 힘을 낸다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경제시장 위축이 각 기업경영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BCS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유 대표의 입장은 한층 여유로워 보였다. 확산되는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BCS와 같은 작은 회사가 바꿔낼 수는 없을 것이기에, 유 대표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 내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날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이렇듯 슬기롭고 씩씩하게 견뎌낼 수 있는 것도 그가 미국으로 건너와 겪은 숱한 시련과 좌절이 밑거름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낯선 이국땅에서 지인 한 명 없이 일천한 경험과 자본으로 시작한 사업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그것을’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고, 또한 그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노라 술회했다. 본인 스스로를 올바르게 세우고 강건히 단련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해왔고, 많은 시련들을 겪은 후에는 더욱 더 단단해지져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시련과 좌절로부터 견뎌디게 해준 원동력, 즉 신념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유 대표는 ‘사람들을 섬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모든 고객들, 다시 말하면 바이어, 납품업자들, 직원들을 비롯해 국가는 물론 가족과 모든 친구들까지,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기업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유 대표는 기업이 더 나아지기 위해 개선해야 할 것은 더욱 유능하고 올바른 인재를 찾아 두루 기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거대한 미국 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타민족들과의 경쟁 속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있어서 그 원동력은 사람, 즉 인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상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을 위한 자랑스런 한인의 기업으로 세워지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다. 대한민국과 한반도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두가 해외로 나간다고 해서 BCS나 유 대표처럼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성공을 위한 첩경과 매뉴얼이 있을 터인데, 이는 쉽게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당당한 성공인으로 우뚝 선 유 대표에게 미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인에 대한 당부의 이야기를 부탁했다.
“제 경험으로 말씀 드리자면, 먼저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며, 그에 부응하는 노력과 인내는 당연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단기간(Short-term)의 승부는 힘들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은 장기(Long-term) 목표를 지향해야 할 것이며, 그에 필요한 예산, 전략 및 행동강령(Action Plan) 등이 세밀히 디자인 된 후에 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은 현지감각, 다시 말해 트렌드(Trend), 유행(Fashion), 소비자요구(Demand) 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잘 만들거나 잘 할 수 있는 것을 상품화하는 것이 아닌, 현지 고객과 시장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Service)를 발견하여 잘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미 한반도를 벗어난 사람은 대한민국의 관습이나 관점으로 시장을 이해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시장의 특성상 사업의 기획부터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화 되어야 비로소 성공을 거론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시장에 도전했지만 일부만이 살아남았던 것도 이렇듯 기본적인 원칙을 간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언젠가 유행했던 한 대기업 회장의 자서전 제목인데, 그 의미는 아직 싱싱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BCS라는 기업으로, 세계 속의 당당한 대한민국인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는 유대현 대표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