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산업이자 첨단융합기술의 핵심‘나노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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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성장동력산업이자 첨단융합기술의 핵심‘나노공학’
  • 조서연 기자
  • 승인 2013.04.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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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융합소재산업의 발전과 기술역량 강화로 국가경쟁력 제고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21세기 신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기존 기술을 비롯해 새로운 기술의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융합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융합기술의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나노기술’이다. 이에 국내 최초 나노공학부를 신설, 전문 산업기술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인제대학교 공과대학 나노공학부를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국내 최초 나노공학부 신설
따뜻한 인성과 문화적 소양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인제대학교(이원로 총장)는 백병원을 모체로 ‘인덕제세(仁德濟世·어짊과 덕으로 세상을구한다)·인술제세(仁術濟世·참 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를 교육이념으로 하여 취업률 6년 연속 최우수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3년 연속 최상위권 선정, 각종 국책사업 등에 선정되어 명문사학으로서의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이러한 인제대는 2001년 국내 최초로 나노공학부를 신설해 나노기술· 광학·재료·전자·정밀기기·바이오에 관한 복합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인재를 요구하는 21세기에 발맞춰 반도체 산업분야, 레이저 응용분야, 생명공학 및 나노정밀기기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나노 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나노공학부는 나노소자(Nano-Devices)와 나노바이오(Nano-Bio) 두 개의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어 소자의 크기를 나노 크기로 축소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을 분석하고 규명하며 초소형, 초고집적, 초고속, 초저전력, 고기능성 미래형 첨단 소자를 개발하기 위한 전문 산업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나노기술의 발전과 접목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으로 정보, 전자, 통신, 항공우주, 에너지, 환경, 보건의료산업 등 첨단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 발전의 관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 울산, 창원 등에 위치한 국가산업공단의 중심에 위치한 김해는 중소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경남 4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기계분야의 정밀기기 특화지역으로 선정되어 집중 육성되었다. 이에 나노공학부는 지리적 이점과 행정적인 뒷받침으로 산학연공동사업단을 구성해 기업의 요구에 맞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핵심 ‘나노’


이렇듯 나노기술은 핵심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띄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 나노 (Nano)란 그리스어의 난쟁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10억분의 1을 가리키는 미세단위이다. 쉽게 말해, 동일한 소재라 하더라도 나노 단위로 작게 만들게 되면 새로운 기능이 형성되어 신소재가 되는 것이다.
나노공학부 박원욱 교수는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ET(환경에너지기술) 등 신성장동력산업이자 융합기술의 핵심은‘나노기술(NT)’에 있다”고 말하며 모든 산업과 신기술 혁신의 기반으로 학제적 연구는 물론 기술융합 발전에 필수적인 분야임을 자부했다.
실제로 나노공학부의 학생들은 삼성, 하이닉스반도체 등 관련 분야 대기업에 해마다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어 중앙직 기술공무원, 국가연구소 등의 연구원, 중견, 벤처회사,대학원진학 등 다양한 진출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제대는 전국의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한 자를 서류전형과 PSAT(Public Service AptitudeTest) 및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해 견습 근무 기간을 거쳐 일반직 7~6급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인 ‘지역인재추천제’에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합격하는 성과를이뤄내는 쾌거를 얻었는데, 이중 나노공학부의 학생이 최다 배출되어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경남과학대전을 비롯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흥미진진 인제나노체험교실’을 통해접하기 어려웠던 첨단과학 체험을 통해 이공계분야의 활성화와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나노체험교실은 암기식 교육을 벗어나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어 플라즈마실험, 반도체칩을 이용한 자동운전의 이해, 신기한 형상기억 고분자 합성 등 나노공학의 이해를 돕고자 17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나노공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IC칩을 이용한 MP3 스피커 만들기, 태양전지 만들기, 천연 선크림 만들기 등 총 10여 가지의 실험도 예정 중에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BK21 나노시스템사업단을 통해‘나노·마이크로 집적복합 시스템 국제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나노공학부는 국제 워크샵을 통해 홍콩 시성대의 재료과학 및 물리학부와 나노 및 재료공학 분야의 연구 협력과 학부 학생 교류를 포함하는 상호 협약을 체결해 향후 상호 대학의 국제협력이 강화되어 부산·경남지역의 나노관련 교육 및 산업 국제화에 크게 공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적인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해 나노기술 기반 확립에 열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박 교수는“이와 같은 사업단의 프로그램을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 교과부의 신규 사업‘글로벌 엑셀(EXCEL·Excellence and Competitiveness Endeavor for Leading Universities)’을 통해 첨단 연구 분야의 국내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 쏟을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에 기술 확산과 성장을 주도해 나갈 뿐 아니라 기업체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통해 나노융합소재산업의 발전과 기술역량 강화로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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