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집증후군 등의 문제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새집증후군은 각종 건축자재에 포함된 유해한 화학물질과 건축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오염물질이 원인으로 특히 소아 아토피의 발병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옛 선조들의 지혜가 묻어있는 황토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100% 생황토만을 이용해 황토보드를 개발한 이가 있다.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황토랑(주)의 박재교 대표이사가 바로 그다.

5,000년 전통의 지혜를 지닌 황토
예로부터 황토는 동양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민간요법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체를 도우면서 친화력을 가지고 예방의학으로도 이용되어 왔다. 이는 황토 속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 미생물에 의해 분해 된 유기물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은 황토염색의류와 침구, 토욕, 식사법 등의 체질개선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황토는 황토 스스로 습도조절능력이 우수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유익한 재료이며, 다양한 무기질과 효소의 작용에 의해 수질 및 토양개선 치료, 미용효과 등의 효능이 뛰어나다. 또한, 천연 염색재료로 알레르기 및 기타 피부질환의 우려가 없고 피부와 친화력이 우수하므로 피부의 유연성 증대 및 모공의 노폐물제거, 해독작용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입자가 곱고 많은 산소를 함유하고 있어, 정화능력이 뛰어나 탈취, 탈지의 성질이 있다.
“황토는 원적외선 방출이 월등하여 인체에 가장 유익한 에너지 곡선에 근접, 인체의 중심부분이 35˚C의 체온과 혈류량을 유지시켜 신진대사 촉진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황토 1g속에는 약 2억∼2억5,000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효소들이 복합적으로 순환작용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해독력, 흡수력, 자정력 등이 뛰어납니다. 때문에 시멘트의 독성을 중화시켜 시멘트 건축물의 유해성을 막아주며 습기, 악취제거와 더불어 곰팡이와 잡균의 번식을 차단하는 기능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 건축, 토목 관련 사업을 했던 박 대표이사는 황토가 인체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시중에 나오는 황토 관련 제품들은 겉만 친화경이지 100% 생황토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100% 생황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6년 동안 황토에 관련된 제품을 연구·개발한 끝에 지난 1월 화학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천연 생황토보드를 생산하게 되었다. 경남 하동의 옥종황토를 사용해 부드러운 황토를 골라 틀 속에 넣고 고강도 압착으로 300mm×600mm 크기로 생산된‘생황토보드’는 자연건조하여 쉽게 벽지위에 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황토를 건물 안에 들이려면 최소 보름 이상의 대공사를 벌여야 합니다. 하지만 생황토보드는 소음과 먼지 없이 단 하루만에 시공을 끝낼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공 후에는 전원주택의 중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 또한 뛰어납니다.”

100% 생황토 친환경 제품, 생황토보드
생황토보드를 개발하면서 압착기술에서 많은 실패를 거듭한 박 대표이사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3개의 특허기술을 보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에 유통, 시공되고 있는 제품은 황토의 특성상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80여 종의 화학제품을 첨가하고 있지만‘생황토보드’는 이 같은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 단 1%의 화학제품이 첨가되지 않는 국내 유일의 황토제품이다. 또한 생황토보드를 벽지에 바를 때 화학제품인 본드 대신에 찹쌀풀을 사용하기 때문에 100% 친환경 제품이다. 그는“시공 역시 간편할 뿐만 아니라 생황토보드 표면에 가족사진이나 그림, 전통 한지 등을 이용한 마감으로 표면이 고풍스럽게 처리돼 따로 벽지를 바르지 않아도 고풍스러움을 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처리했습니다. 생황토보드는 100% 생황토 제품이기 때문에 어항에 넣어도 물고기가 죽지 않습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외에도 생황토보드는 습도를 조절하는 조습기능과 탈취기능, 공기정화기능을 갖고 있으며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출, 항균, 불연, 통풍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실내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시멘트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각종 유해 화학성분과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기능과 함께 난연 1등급으로 화재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친환경 불연성 건축 마감재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생황토보드를 불에 굽지 않고 자연건조방식으로 제작해 황토고유의 장점을 살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박 대표이사는 시공했던 사람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고 또 입소문에 의한 매출도 늘고 있어 그 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며 주변사람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거제시 상동면에 시공 중인 1,200세대 아파트에서도 이미 납품계약서를 받아둔 상태이며 전국적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시공비가 다른 제품에 비해 3,3㎡당 약 7만 원선으로 저렴해 일반 가정집은 물론, 유치원, 병원 등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박 대표이사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1일 200장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소규모 생산시설을 하루빨리 늘려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야 하지만 문제는 자금사정 때문이다. “빨리 투자자를 구해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데 현재 자금 부족으로 인해 소량만 생산하다 보니 한꺼번에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생황토보드는 국내 유일의 특허제품이기 때문에 거제에서 생산돼 전국으로 유통된다면 불경기 경기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할 수 있어 신생기업의 활로 모색에 함께할 동반자를 찾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5,000년 전통의 지혜를 현대적 조형미로 탄생시킨 고감도 친환경적인 천연소재인 생황토보드. 전국에 대리점을 개설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황토의 효능을 알리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원해본다.
(제품문의 010-3283-6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