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오고 가다 情들면, ’경산-고흥‘ 교육이 견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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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오고 가다 情들면, ’경산-고흥‘ 교육이 견고해집니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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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산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단 워크숍 지원
▲ 경상북도 경산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단 워크숍
[시사매거진]고흥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여정으로 영호남 교류협력을 위해 방문한 경상북도 경산교육지원청의 교육협력단 40여명을 맞이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환영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본 영호남 교육협력 사업은 2015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양 지원청과의 교육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교육사업 정보 공유를 꾀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산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단이 고흥을 방문해 우리 지역의 우수진로체험처 및 고흥문화유적지 탐방과 무지개학교 견학을 통해 고흥교육지원청의 우수교육사업 공유와 다양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소개받는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산교육지원청과 형제의 인연을 맺었다. 오고 가다 정이들어 형제처럼 느껴진다’며 서로의 우의를 확인시켰으며, 이어 왕지환의‘登?鵲樓’(관작루에 올라)라는 고시의‘천리를 다 보려면 다시 한층 누각을 올라야 하네’라는 마지막 구절을 인용하면서, “양 기관의 교육협력을 위한 상호 방문은 천리를 다 보려는 작은 실천이며, 우리는 그것을 통해 한층 성숙한 교육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임의 목적을 강조하셨다.

이어 고흥교육의 특색사업 소개가 있은 후 방문단은 우주항공산업의 메카인 ‘나로우주센터’를 견학했으며, 우주발사 통제실과 우주과학관 견학을 통해 우주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생생한 현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교육협력단은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과 슬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섬 소록도를 방문했다. 환자와 가족이 눈물로 만났던‘수탄장’, 한센인의 인권을 유린했던 ‘검시실’과 ‘감금실’그리고 나환자들의 강제동원으로 조성된 공원 등을 보면서 모두들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나환자들의 눈물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역사를 뛰어넘어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섬, 소록도로 재탄생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어 방문단은 우리 지역 무지개학교(혁신학교)인 녹동중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교직원 협의를 활성화해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가꾸고 있었으며, 배움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교사의 자율적 수업연구가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율적 동아리 중심으로 학생자치 문화가 잘 형성돼 있어,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부러움을 갖게 해 줬다.

이번 교육협력단으로 참석한 한 교장선생님은 “고흥과 경산은 280km의 먼 거리이지만, 마음의 거리는 0km처럼 가까운 형제요,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고흥의 진면목을 들여다 보고 간다. 이후 교사 및 학생 교류가 활성화돼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교육성과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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