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끌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 창업 발굴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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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끌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 창업 발굴에 박차
  • 장혜정 기자
  • 승인 2013.04.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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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선도대학협의회, 각 지역 청년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집중적인 지원

청년이 곧 인재다

지난 2011년, 권역별 창업클러스터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15개 창업선도대학(현재 18개 대학)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발족하게 된 ‘창업선도대학협의회’는 글로벌 CEO를 육성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청년 창업 활동 지원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협의회 회장인 전언찬교수(동아대학교 기계공학과)는 “창업선도대학은 기존의 창업보육센터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난점들을 최소화하며,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좀 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발족됐다”며 창업선도대학의 기본 취지를 역설했다. 즉 전문 인력과 연구 장비, 젊고 패기 있는 청년층이 모여 있는 기술창업의 산실인 대학의 역할이 창업 지원 활동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창업선도대학에서는 광역권별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육성을 필두로 실제 창업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되면 예비창업자 발굴에서 창업 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졸업 후에도 R&D와 같은 유기적인 연계를 이어가게 된다. 또한 대학별로 공통적으로 운용되는 프로그램인 창업 강좌, 창업동아리, 일반인 창업교육 이외에도 각 대학마다 자율적인 창업지원프로그램 또한 운용돼 지역사회와 산학연계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동아대학교의 경우 ‘DA시리즈’를 자체적으로 제작, 2박3일 일정으로 창업캠프를 가기도 하고, 방학기간에도 기술창업아카데미를 펼치고 있다. 사업자 등록 1년 미만이면서 창업을 위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에 한해 예비기술창업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지며, 예비기술창업자에 선정되면 적게는 3,500만 원에서 5천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지역주민도 참가할 수 있는 창업경진대회도 열어 지역 창업 붐을 조성하고 있다. 전 교수는 “동아대학교의 경우, 창업 강좌가 창업 교과과정의 형식으로 수강 신청 과목 안에 이미 들어가 있으며, 창업관련 동아리들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1년에 대략 100시간 정도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기존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와 컨설팅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전시 컨벤션센터인 벡스코에서는 청년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제품 홍보 부스를 제공하며 이제 막 새로 출범을 알리는 창업을 널리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창업선도대학의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점차 확산되고, 지역 사회 내에서도 거점 대학들을 중심으로 벤처 붐이 일어나 창업 선도대학에 지원하려는 대학들 사이의 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수년간의 경력이 바탕, 창업선도대학의 새로운 비전

창업선도대학협의회 회장과 함께 동아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을 겸하고 있는 전 교수는 학계에서도 알려진 ‘창업 베테랑’이다. 1982년 동아대학교에 기계공학부 교수로 부임, 올해로 32년째 활발한 학문 활동을 하고 있는 전 교수는 6년 전 창업보육센터의 소장을 맡으며 각 계의 기업인들과 잦은 교류를 맺었다. 이어 부산·울산지역 창업보육센터협의회에서 수석 부회장으로 있다가 회장직을 거치면서 실질적인 창업지원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전 교수는 “창업선도대학의 프로그램 자체가 중기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어지는 부분이 일정량 있기 때문에 정부와 대학 내에서의 입장 차이로 인한 마찰을 겪는 경우도 있다”며 “각 대학마다 산학협력촉진법에 의거해 산학협력단을 만들었음에도 산학협력단의 독립성 문제는 계속 생겨난다”며 대학 내부에서 더욱 알찬 자율 프로그램들을 운용해 나갈 조건이 형성되려면 창업선도대학협의회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선도대학의 우수한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창업선도대학의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알려지고 전국적으로 관심이 확산돼야 한다”며 창업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동아대학교의 기술창업아카데미를 찾아오는 이용객 중에는 고등학생은 물론 정년이 훌쩍 넘은 70대 만학도 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좋은 아이템만 가지고 있으면 통 큰 지원을 받아 각종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똑똑한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 교수는 요식업, 유통업 등 청년들이 창업을 할 수 있는 여러 업종 중에서도 특히 ‘기술직 창업’에 방점을 두었다. 즉 어떠한 창업이든, 기술이 밑바탕에서 접목돼야 고용 및 수익률 창출 부문에서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전 교수는 학생들 차원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강조하며 “한 번의 실수가 인생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창업을 생각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고 기성세대들도 청년들이 다시 일어서게 하는 아낌없는 권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부터 창업의 문에 뛰어드는 것. 실제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에서는 ‘비즈쿨’이라는 교육 제도가 있어, 어린 나이부터 창업에 대한 활력과 관심을 제고시키고 있다. 즉 예비기술창업자들이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통해 사회적 습득 된 창업에 대한 정보 등이 기본이 된 상태에서 창업이 실행에 옮겨지면 안전한 준비는 물론 그 결과 또한 연착륙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창업선도대학협의회는 앞으로 창업 관련 유망인을 모시고 전국단위의 초청강연을 개최하며, 방학을 활용 각 대학의 창업지원단 단장들과 공동으로 해외 워크숍 참여 등의 동향을 가지고 있다. 전 교수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 등과 같은 산학협력의 우수사례를 분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킬 것이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스라엘이나 북유럽 쪽과 같이 기술적 창업이 발달한 나라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고 우리 청년들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재편성하는 등의 내실을 기할 것이다”고 전했다. 창업선도대학협의회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창업업계가 활성화 되고, 청년들은 벤처의 꿈을 이뤄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장이 기대되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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