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펌프카로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여
전진중공업(주)은 지난 1994년 해외에서 전량 들어오던 콘크리트펌프카를 국산화,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중공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80개국에 펌프카를 수출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품질경영과 기술혁신이라는 경영목표를 갖고, 콘크리트 펌프카의 신제품 개발 및 수출에 주력해 국가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한 전진중공업(주) 안의환 회장을 만나 보았다.
꾸준한 노력과 도전정신으로 승부
지난 1991년 설립된 전진중공업(주)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펌프카시장의 선두주자이다. 펌프카 제조의 외길을 걸어오며 전력투구한 결과 2002년부터 지금까지 관련시장에서 국내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세계에서는 3위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펌프카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현재의 전진중공업(주)이 존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꾸준한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결과이다. 안 회장은 "기술력은 세계 여느 기업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개선,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바탕으로 세계와 겨룰 수 있는 진정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왔다"라며 "기술과 품질, 생산성 면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기틀을 더욱 굳건히 다져 세계 1위의 기업이 될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CPC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전진중공업(주)은 고가의 장비를 외국에 의존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한 결과 국내 자체기술력으로 역수출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현재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여 세계의 굴지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전진중공업(주)은 1997년 IMF 금융위기로 한때 커다란 경영위기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5 여년의 경영노하우와 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딛고 일어나 펌프카제조 설비를 국산화하고 핵심적 펌프카제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간 쌓아온 고도의 기술력과 다양한 경험, 그리고 능력과 열정으로 무장된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무한 경쟁의 21세기를 향해 무한 도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기술력
전진중공업(주)은 대한민국 콘크리트 펌프카의 효시로써 국내 산업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94년 이래로, 이 회사는 자체의 기술력으로 고유 모델을 개발해 왔다. 이후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X-TYPE 콘크리트 펌프카를 개발하였고, 2003년에는 열처리 도색공장 증축, 2005년에는 연간 6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5만평 규모의 신공장을 준공하였다.
이러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통하여, 2003년에는 400억 매출을 통하여 국내 매출1위라는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또한 미주지역에서도 제품의 안정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199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수출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4년과 2005년에는 괄목할만한 매출성장을 이루며 지난해 400여대를 생산, 수출하였다.
우수한 품질의 기술력과 고객들에게 신뢰 받는 경영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으며 지난 2002년 7월에 산업자원부, 우수품질(EM) 인증을 받았고 또한 지난 2003년 5월에는 유럽안전관리규정(CE), TUV Mark 획득, 2004년 9월에는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인증 받는 등 동종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회사는 수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일환으로 각 나라별 환경이 다른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97년 전진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노력했으며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캐나다 중국 스페인 등지와 동남아 중동 남미 및 오세아니아 등지로 시장을 확대 현재는 80여 개국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760억 매출 중 수출이 4,500만 달러를 차지할 정도의 눈부신 매출 성과를 기록하였으며, 올 상반기에 벌써 매출 3,200만 달러를 기록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러한 수출실적으로 인해 전진중공업(주)는 지난해 열린 '제42회 무역의 날'에 3,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안의환 회장은 국내 펌프카 제조회사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해 동종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중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안 회장은 "국내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 수출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임직원 여러분들이 끊임없이 노력해준 덕분이며 저를 항상 믿고 따라준 직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더욱더 혁신적으로 개선된 품질, 세계를 리드할 탁월한 메커니즘, 혁신적인 고객만족 서비스 시스템의 구축, 21세기형 리더십으로, 고객들과 함께 번영할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세계시장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은 몇 천만불의 수출 이상의 엄청난 부가가치와 국익을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전진중공업(주)은 앞으로 안정적인 작업환경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AS부서의 전문화를 통해 최고의 AS를 제공하는 업체로 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제2의 도약을 위한 그들의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진중공업(주)은 펌프카 시장성이 높은 중국시장 공략에도 소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중국시장에 진출하였고, 올 3월에는 중국천진에 현지 공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안 회장은 "중국시장은 아직까지 펌프가 수요가 많아 시장성이 높다. 하지만 수입품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 접근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대안으로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하여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게 되었다. 조만간 적극적인 판매 활동에 들어갈 것이며 중국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종합장비공급업체로서의 위상 정립
세계 1, 2위를 다투는 펌프카 제조기업들이 40~50년의 역사를 가진 것에 반해 전진중공업(주)은 10년 만에 펌프카 분야에서 세계 3위로 도약한 저력을 과시했다. 품질제일주위를 기치로 과감한 설비투자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결실인 것이다. 안 회장은 "단일 품목을 만드는 공장 규모로도 세계 어느 회사에도 지지 않는 설비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저희를 믿고 지켜봐주시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진중공업(주)은 지난해 1월 충북 금왕에 4만 5,000평 부지의 제2 공장의 설립함으로써 생산 능력 극대화를 극대화하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건설용 유압드릴 및 조선소용 고소장비, 활선차 등 특수 장비를 전문 생산하는 (주)수산특장을 236억원에 인수 합병하면서 한 단계 발전적인 역량을 갖췄다.
전진중공업(주)은 특수장비 차량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주)수산특장을 인수함에 따라 장비공급라인을 다양화하고 해외시장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수산특장은 뛰어난 기술력과 자체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계열사의 부도로 인해 장기간 법정관리 상태에 있었다. 앞으로 전진중공업㈜와 ㈜수산특장의 연구개발능력과 마케팅능력이 시너지효과를 일으킨다면 기업의 가치는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경영
전진중공업(주)이 주목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무결점 제품생산'을 목표로, 서비스가 필요 없는 제품을 생산하여 품질의 우수성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만족 100%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의환 회장은 제품의 품질, 성능과 더불어 마무리 즉,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제품의 우수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최신설비의 확보, 교육을 통한 우수한 인재양성 등이 필요하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고기능 저가격에 하자와 고장이 없는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생산된 제품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하여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특장차 시장의 경우에는 고객의 니즈에 즉각 부응하여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고객의 목소리가 다음 제품에 반영되고,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기업도 성장한다는 논지다.
안 회장은 “당사는 판매보다는 사후관리를, 이익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지속가능경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내부적으로는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경영의 투명성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끊임없이 노력해 온 투명경영을 향후에도 지속 추진하여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이상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보를 공개하며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에도 한발 앞서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품질을 기반으로 한 고객만족과 투명 경영을 실천하며 세계 1위 제품 창출을 목표로 달려온 전진중공업(주)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전진중공업(주) 안의환 회장 인터뷰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왔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단계에 도달했다. 이 모든 것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진중공업(주)의 제품을 믿고 사용해보고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해 준 고객 여러분의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전진중공업(주)이 명실상부한 세계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을 넘어서서 경영의 품질에 치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제품 면에서는 변함없이 세계제일의 제품을 생산하여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고, 윤리경영, 투명경영, 환경경영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객'의 범위를 '구매자'에서 탈피하여,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동시대인'으로 확대하여 사회 안에서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해야 할 것도 많고, 그만큼 극복해야 할 문제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직원 모두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갈 의지와 자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