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중심의 한 방향 의미전달에서 수용자 중심의 양방향 전시문화로
세계최초 3D 입체 도시형 테마파크인‘디아트뮤지엄’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64개 작품을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3D 입체 애니메이션 등으로 생생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이삭 줍는 여인들’‘, 비너스의 탄생’과 같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서양 명화들이 국내 IT 기술을 만나 새롭게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에 세계최초로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전시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프리맨엔터테인먼트의 정현대 대표를 만나 선도적인 기술력과 전시문화의 발전방향을 들어보았다.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5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서양 명화의 능동적‘체험’
디아트뮤지엄의 감상 전개과정은 총 다섯 개의 분야로 나뉘어 서양미술사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케 한다. 즉 고대미술관, 중세, 후기르네상스, 사진과 미술관, 후기 인상파와 팝아트까지 이루어지는 서양미술사의 일련과정을 3D 입체 디바이스로 구성, 관람객과의 자율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것. 전시는 각 작품마다 전문가를 통한 스토리텔링과 미술사 및 작품의 배경에 재미있게 접근해 풀어냈기 때문에 더욱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교육부 제7차 교육과정에 채택된 미술 감상법으로 펠드먼의 4단계 분석 감상법을 적용하여 미술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오픈 아카데미를 지나 가장 먼저 나오는 이곳에서는 원시인과 고대인의 사상과 문화가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술 행위를 통해 뜻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던 고대 사람들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특히,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실제 동굴과 같은 공간에 표현해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고대와 중세로 이어져,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폴로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센서를 통해 관람객의 키를 인식해 어른, 청소년, 어린이를 구분해 각 연령대 별로 다른 내용의 대화와 질문이 이루어진다. 인간 중심의 문화가 시작 되는 르네상스 시대에는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작품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모나리자, 미켈란젤로에게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으며 관람객과 작품의 주인공이 서로 질문·대답을 하며 상호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 르네상스시기를 거치면 사진과 미술관련 섹션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역사적, 사상적, 학문적 배경을 화폭에 담은 19세기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네덜란드 속담’이라는 작품을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은 한 마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100명 이상의 인물이 등장한다. 문제로 속담이 제시되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 작품 속 인물을 찾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현대미술로의 시작을 알리는 팝아트 및 후기인상 관련 테마에서는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한 보다 창조적인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디아트뮤지엄을 방문하는 주 관람객은 특정 연령층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방문객들이 방문한다. 주말에 가족끼리 문화를 즐기기 위해 찾는 손님부터 연인, 서양미술사 관련 전문가들까지 넓은 방문객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작품 앞에 서면 4개 국어 중 해당언어를 자동 인식하는 다국어 음성 도슨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장애우를 위한 전시 최초의 수화 키오스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작품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문객에 대한 섬세한 배려도 눈에 띈다. 또한 단발적인 전시가 아닌 상설 전시 문화 시스템을 채택, 관람 기간에 한계를 짓지 않아 더욱 더 여유로운 감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정 대표는 “미술성과 객관성을 기본 모토로 추구하며, 서양미술사가 가진 여러 이해에 기반 해 감상자 차원에서 스스로가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 하는 것”이 디아트뮤지엄의 주 감상 포인트라고 밝혔다. 즉‘스토리텔링’기법을 활용해 각 명화를 어떠한 기법으로 표현할 것인지 결정, 각각의 명화에 특색에 따른 디바이스를 결정한다. 다음으로 작가의 관점에서 풀어놓은 명화, 명화의 주인공이 생각하는 명화의 감상 포인트 등을 새로운 감각과 아이디어로 재구성 하는 것이다. 즉 작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감상자 스스로가 작가의 시점이 돼 다방면으로 접근해 창의성을 돋보이는 것. IT기술의 활용도는 무궁무진 하다는 정 대표. 정 대표는 변화하는 IT기술과 디바이스의 진화 등과 더불어 우리의 실생활에도 이러한 기술적인 선진요법을 도입한다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 또한 개발 가능하다고 말한다.
“교육,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신기술의 적용에 한계를 두지 않고 여러 방편으로 활용이 된다면 그것으로부터 창의성은 발현되는 것입니다.”
국내최초를 넘어 세계최초를 향해 도약하는 디아트뮤지엄의 대중 문화선도와, 프리맨엔터테인먼트의 창의적 기술 개발 및 구현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_조서연 기자/장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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