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를 대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15년여를 재직한 후 2000년에 여행사와 물류회사를 잇달아 설립한 메트라이프생명 노기영 FSR.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던 그가 보험업계에 뛰어든 것은 특이하게도 아내의 권유에서 비롯됐다. 대부분의 컨설턴트들이 가족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업계에 뛰어 한참 후에나 인정을 받는 것과는 대조되는 시작이었다.
어느 날 그의 아내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당신과 20여 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지켜봤는데, 정말 꼭 맞는 직업을 찾게 됐다”고. 그러면서 아내는 “그 직업은 지금까지 당신이 해봤던 직업들의 집합체와 같다”며 이번 한번만 자신의 말을 무조건 믿고 실행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아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업계의 모든 보험사를 검색해본 후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회사는 물론 지점까지 정해놓고 지역본부 대표와의 약속까지 잡아둔 상태였다. 아내의 치밀함과 적극성에 혀를 내두를 노기영 FSR은 그 자신감이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일단 한번 만나보기로 했다. 그렇게 당시 대표였던 김치우 본부장을 만나게 된 노 FSR은 상담을 거쳐 바로 메트라이프생명에 입사, 한 달 간 교육을 수료한 후 위촉을 받았다.
“결심을 하기까지는 망설여졌지만 결심 후에는 밀어붙이는 성격이라 한 달 만에 생명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한 자격시험을 취득했다”는 노 FSR은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자격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독서실에서 열흘 간 공부했을 정도로 한번 결정한 일은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 비록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아내의 권유 때문이었지만 보험영업을 알면 알게 될수록 고객들을 위한 보람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든다는 노 FSR은 그 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팀과 지점의 맏형, 사기진작과 친목도모에 앞장
노 FSR은 “보험설계사는 개개인이 사업자이기 때문에 각자의 사업에 대해 일체의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가지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조직이 그러하듯이 주위 환경 또한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직, 특히 팀원들의 개인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2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팀은 물론 지점에서도 나이가 두 번째로 많은 노 FSR은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늘 영업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생활에서도 모범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2012년에는 90여 명의 지점원들을 대표해 친목회장을 역임하며 사기진작과 친목도모에 앞장섰다.
그는 팀원들에게 과정을 강조한다. “성공은 결과보다 성공을 향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노 FSR은 우리의 인생을 시계태엽에 비유한다. 시작은 알지만 어제 멈출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지금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오늘이라 생각하고 멋지고 행복한 날을 만들기 위해 늘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다”는 노 FSR다.
“꿈은 성취가 아닌 성찰이고,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언어다’라는 말은 내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이룰 성장의 명제다.”
보험도 많이 가입한 사람이 또 가입한다
어느 날 한 고객이 그에게 “보험과 여행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고객이었다.
노 FSR에게 12건의 보험을 가입한 그 고객은 자녀를 혼자 키우며 인생의 리스크를 누구보다 생생하게 겪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일찍 죽는 것도, 오래 사는 것도, 병에 걸리는 것도 모두 리스크였다. 고객이 정의한 보험과 여행의 공통점은 이렇다. 여행은 자주 가는 사람이 또 가고, 보험도 많이 가입한 사람이 또 가입한다는 것. 수많은 감동사례가 있지만 노 FSR에게 이 한 마디는 보험영업을 하는 사람이 새겨들어야 할 교훈이자 정의처럼 다가왔다.
그렇다면 고객들은 수많은 보험회사와 상품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이에 노 FSR는 자신 있게 메트라이프를 말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여서가 아니라 145년 동안 보험업 하나로만 성장해온 회사이기 때문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세계 90여 개국에 1억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의 선두주자”라고 설명하는 그는 “재무건전성에서도 AAA 평가를 받고, 지급여력비율(RBC) 또한 530%로 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받는 보험회사”라 덧붙이며 ‘메트라이프’라는 브랜드를 믿어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 하나. 메트라이프는 FSR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다. 회사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FSR들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진정한 재정적 자유를 안겨줄 수 있다. “고객은 물론 구직자들이 메트라이프를 선택할만한 이유는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는가.” 그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FSR이 된 것은 인생의 가장 멋진 결정
어느덧 노 FSR의 항공사 입사 동기들은 이제 정년퇴직할 나이가 됐다. 퇴직 후 취업을 고민하는 베이비부머세대인 그들은 또 다시 구직 전쟁통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끄떡없다.
보험영업은 정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5년 전에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달하는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선택 중 가장 멋진 결정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메트라이프를 통해 노 FSR은 숨겨진 자신의 끼를 발견하고, 그것을 닦고 담금질해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 물론 고객과 함께 말이다.
“살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가져봤지만 현재의 직업을 택해 첫 번째 고객과 계약을 하는 순간 이 직업이 내 인생 마지막이라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가는 길이 곧 기적이 되는 길을 만들어갈 것이다.”
노 FSR은 현재 진행 중인 3W이 102주를 지나고 있다. 이를 700주까지 달성하는 것이 그가 이뤄낼 최종 기적이다. 1년에 50주를 달성한다고 했을 때 앞으로 남은 600주를 달성하려면 12년을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때까지 그는 고객들의 곁에서 든든한 파트너로 존재할 것이다.
취재_박상목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