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은 마태복음 7장 12절에 나오는 황금률이자 세계적인 호텔 체인을 창립한 이사도어 샤프의 경영철학이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한 그는 자신이 만든 호텔을 단 시간에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호텔&리조트로 성공시켰다. 호텔이 추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부분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 화두다. 특히 서비스업을 하고 있는 경영인들은 외부고객은 물론 내부고객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내부고객을 먼저 만족시켜야만 외부고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업 경영인들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쾌적한 업무환경, 가족 같은 분위기, 최적의 복지혜택은 일하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이 즐거운 기운은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아름다운관광호텔의 문쌍국 대표는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야 말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말한다. 고객이 만족하고 임직원과 고객이 화기애애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주는 것이 바로 기업의 역할이자, 경영인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아름다운관광호텔은 긍정의 분위기가 넘친다.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도, 직원을 대하는 고객들도 환한 웃음으로 서로에게 미소를 건넨다.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는 장담할 수 있다”
호텔의 뷔페식 조식제공에 이용객 만족도 최고!
문 대표는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고 편안하게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이것은 한 호텔을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기본자세이자, 한 인간이 추구하는 원론적인 이념이다. 문 대표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2000년 4월, 아름다운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1월부터 ‘아름다운모텔’의 영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텔이 2006년 아름다운관광호텔로 승격돼 현재까지 성업 중이다.
“아름다운관광호텔이 비록 도시의 호텔들처럼 고급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는 장담할 수 있다”고 말하는 문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데 신경 쓰고 있다. 이것은 호텔이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요소인 의식주(衣食住) 중 식(食)과 주(住)를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 대표는 아름다운관광호텔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편안하게 쉬어가는 것은 물론 언제라도 좋은 기억을 되살려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아름다운관광호텔이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이다. 또한 아름다운관광호텔은 면 단위에 소재한 호텔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식을 제공한다. 간단한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 또한 호텔의 매우 큰 경쟁력이기도 하다.
해남 전도사이자 해남 홍보대사 역할 자처
사실 호텔사업을 하는 문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이윤 추구에 목적을 둬야 하지만 숙박업이라는 것이 이윤 추구에만 몰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번 지역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다시 해남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 또한 자신의 역할이라고 문 대표는 거듭 강조한다.
문 대표는 해남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지역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늘 고민하고 연구한다. “아직까지 특별한 역할은 없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문 대표지만 그의 머릿속은 항상 해남에 대한 생각뿐이다. 그래서 그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볼 생각이다. 앞으로 해남을 방문하는 중증 장애인이나 일반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묵을 수 있도록 무료 또는 30% 할인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형편이 어려운 개인이나 단체에게도 관심을 갖고 숙박 및 아침식사 제공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그는 해남 알리기 방법을 차근차근 모색해나가는 해남 전도사이자 해남 홍보대사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해남군만의 특별한 재미를 숙박사업과 연계
불과 얼마 전까지 문 대표는 긴 소송으로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호텔주변에서 있었던 도로공사 발파공사로 건물에 많은 피해를 입었던 것. 이로 인한 소송이 4년 넘게 진행되면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소송이 4년 5개월 만에 합의로 종결됐다”는 문 대표는 이제 그 시름을 놓고 마음껏 호텔 경영에 전념할 생각이다.
“우리 해남지역은 겨울배추(월동배추) 출하로 4〜5개월 동안 많은 업체 사장님들이 찾아온다. 그러다보니 호텔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농촌지역 호텔임에도 불황을 겪지 않고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면서 앞으로 더 쾌적한 호텔 시설관리와 친절한 응대로 고객의 마음에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호텔은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향후 우수영-제주 간 운항될 카페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남군만의 특별한 재미인 뜰채 숭어 잡이, 낚시 바늘 없는 장어낚시 등을 숙박사업과 연계해 개발해보고 싶은 문 대표다.
“이것뿐만 아니라 지금껏 10년 넘게 이용해주고 계신 농산물업체 사장님들, 곧 운항될 우수영 ~ 제주 간 카페리 관광객들도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는 문 대표. 그는 더불어 제주행 관광객 중심으로 거듭날 아름다운관광호텔의 앞날도 크게 기대해달라고 당부한다.
취재_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