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대항마’로 전 경찰청장을 지낸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오면서 초반 우위를 보이던 안 후보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판세가 됐다.

허 후보는 28일 아침 CBS에 출연해 “요새 언론에서 안철수 후보를 많이 편파적으로 띄워주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민심을 둘러보면 대체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큰 정치, 새 정치 하시려고 하는 분은 고난의 시기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내가 당선돼야 될 이유 중의 하나도 안철수 후보를 정말 큰 인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고난의 시기를 내가 드려야 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위층 별장 성 접대 사건에 허 후보가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자 허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일 사실이라면 할복자살하겠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 나도 이런데 우리 서민들은 얼마나 살아가시면서 억울한 일이 많겠는가”라며 “국회에 들어가면 지역에 조그마한 민원센터를 하나 만들어서 모든 분들의 공사 간의 사적인 민원까지 다 수렴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