샅바 대신 고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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샅바 대신 고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다
  • 박상목 부장
  • 승인 2013.03.2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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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 홀린 듯 보험영업 시작, 어느 덧 꽉 채운 7년차 베테랑 보험 컨설턴트

   
 
처음 그가 목표를 말했을 때 모두들 웃었다. 꿈이 지나치게 크다는 이유였다. 목표와 꿈은 현실에 맞게 설정해야 한다며 너무 큰 목표는 스스로를 지키게 만든다는 우려 섞인 말도 들었다. 하지만 그는 슬쩍 웃으며 마음을 단단히 다졌다.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자신의 목표에 다가섰다. 그렇게 그는 이루지 못할 것 같던 목표들을 하나씩 이뤄나갔다. 그의 무모해 보이던 도전은 무한도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 손동원 SM은 이색적인 전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씨름을 했고, 프로씨름단에 입단해 씨름선수가 이룰 수 있는 여러 영광들을 누렸다. 하지만 부상으로 생각보다 일찍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던 그는 은퇴 후 모교 중학교에서 코치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가 오랜 시간 가슴에 품어왔던 꿈은 현실 앞에서 너무도 초라했다. 적은 급여가 그를 꿈만 꾸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씨름을 할 땐 품위전에만 나가도 최소 7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코치로 한 달을 일해서 그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겨우 84만 원이었다. 그나마도 국민연금을 내고 나면 77만 원. 아내와 두 아이를 책임지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수술비는 1,000만 원. 그 순간 모래판에서 상대선수를 번쩍 번쩍 들어 올리던 그는 온 데 간 데 없고 돈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진 아버지의 모습만 있었다. 다행히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받아 50만 원으로 아이의 수술을 해결하게 됐지만 그는 그 일을 계기로 ‘씨름만으로는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 한다’는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리고 아이를 통해 보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
그가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한 선배가 삼성화재를 소개했다. “밝은 성격에 대인관계도 좋으니 보험영업을 해보라”는 제안이었다. 씨름 말고는 해본 게 없는 그였다. 줄곧 운동만 해왔던 그에게 보험영업은 영업뿐 아니라 본격적인 사회활동으로도 처음이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는 자신이 있었다. 뭐에 홀린 것처럼 일에 매료됐고,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그렇게 2007년 2월에 입사한 손 SM는 어느 덧 꽉 채운 7년을 보낸 베테랑 보험 컨설턴트가 됐다.
 
다양한 기회, 다양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곳

손 SM은 삼성화재 호남사업부 여수지점에서 신인 리쿠르팅을 전담하며 신인 교육 및 시장 확보, 어시스트 등 전반적으로 신인들의 성공을 돕는다. 또한 새롭게 삼성화재에 도전하는 이들을 상대로 시험대비 강의부터 상품 강의 등 한 달에 최소 5회 이상 강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신인을 육성하고 많은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손 SM은 SM 47개월 차수를 맞이하며 2011년에는 7명, 2012년에는 8명을 도입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2명을 도입하고 있다.
보험영업에 대해 강의를 하는 역할이다 보니 손 SM은 유독 보험영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그는 “보험영업은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극소수의 사람들이 본인의 과실은 숨긴 채 남의 탓만 하다 보니 업계에 대해 안 좋은 소문들이 커졌다는 것. 이에 손 SM는 “보험영업이라는 직업에 오해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며 “만약 알려진 대로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고, 남 탓만 하는 일이라면 내가 친동생, 사촌동생, 게다가 아내까지 데려와 함께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는 삼성화재다.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관련해 관심이 많다면 보상요원으로도 활동이 가능하고, 남을 가르치거나 육성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매니저, 트레이너 등에도 도전할 수 있다. 나처럼 삼성화재 지점장이 꿈이라면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 지점장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 그러니 섣부른 오해나 잘못된 남의 말을 듣지 말고 목표를 정해 과감하게 도전해보라. 열심히 하면 할수록 꿈은 빨리 이뤄질 것이다.”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면 목표는 현실이 된다
지난 시간이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급여가 150만 원밖에 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고객과 갈등을 빚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 모든 시간이 소중했다. 삼성화재의 명함을 가지고 고객들을 만나는 게 그에게는 행복이다. 그리고 그 고객들은 그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그의 고객들 중에는 절친한 친구의 가족이 있다. 친구와 친구의 매형은 순조롭게 상품에 가입했는데, 유독 누나만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가입을 꺼려했다. 하지만 손 SM은 누나에게도 보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끈질기게 권유했고, 결국 친구의 누나는 그의 고객이 됐다. 그리고 1년쯤 지났을까. 두통으로 병원을 찾게 된 누나가 뇌하수체 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병원비, 수술비 등으로 1,200만 원이라는 거금이 필요했다. 다행히 그에게 가입했던 슈퍼보험이 있어서 누나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병원비뿐 아니라 치료 후 재활치료, 검사 등 2,000만 원 가까이 혜택을 받은 누나는 “10만 원도 안 되는 보험이 이렇게 큰 보탬이 될 줄 몰랐다”며 그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 순간 손 SM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깨달으며 벅찬 보람을 느꼈다.

   
 
손 SM은 처음 보험영업을 시작했을 때 지인들에게 ‘사람들 입에서 그럴 줄 알았다’, ‘얼마 못가 그만둘 줄 알았다’라는 말은 듣지 말자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운동하는 사람은 무식하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했고, 틈날 때마다 공부했다. 처음부터 뚜렷한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이다. 이렇듯 손 SM는 그동안 자신이 세운 목표를 하나씩 이뤄왔다. 그리고 그는 올해 목표로 ‘10명 리쿠르팅’을 세웠다. 연도상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도 목표 리스트에 추가했다. 이 목표를 달성해 2연패를 하는 것이 그가 올 한 해 동안 이뤄낼 목표다. 물론 손 SM는 자신이 있다. 그는 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왔고, 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근성을 타고 났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면 인센티브로 제공되는 해외여행에 가족을 동반해 다섯이서 꿈같은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손 SM다.
“선명한 목표를 세운 뒤 자신감을 갖고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면 목표는 곧 현실이 된다. 내가 바로 그 증거다.”       
취재_박상목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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