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부 장관 중 4명 미래연 출신 쓴 사람은 또 쓴다
14일 청와대는 미래창조과학부·공정거래위원장·법제처장·국가보훈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5인의 장차관급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62. 경북) 공정거래위원장은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55. 경남) 법제처장은 제정부 법제처 차장(57. 경남) 국가보훈처장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66. 강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장(55. 전남)이 선임됐다.
이중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최 후보자와 공정거래위원장의 한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주자 시절부터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 출신이다.
이로써 윤병세 외교통상부장관, 류길재 통일부장관, 서승환 국토해양부장관에 이어 4번째 미래연 출신이 장관이 임명되었다.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까지 포함하면 미래연 출신은 5명인 셈이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자신의 ‘싱크탱크’ 출신 인사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다수 중용하면서 ‘코드 인사’ 색깔의 인선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반면 국가미래연구원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단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전문성’ 에 부합한 인선을 하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에 대해 “미래부장관 인선은 전문성을 중시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경력을 보면 전문성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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