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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주영길 의원은 지난 한 해를 ‘격동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돌이켜보니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쁘게 달려왔다는 것.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세계 각국의 저성장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국제적 지위가 한층 더 높아졌고,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해 세계 8위의 무역 대국이 되고, 국가신용등급은 건국 이래 가장 높은 단계로 올라서기도 했다”고 설명한 주 의원은 특히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로 민주 역량이 다시 한 번 드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놀라운 경제적 성과를 이루긴 했어도 현재 우리의 대내외 환경은 그리 밝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에 따른 세계경제의 침체는 국내 경제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저성장은 실업률을 늘리고 가계부채의 증가는 서민경제의 불안을 키워갔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소비경제를 이끌어갈 중산층의 불안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대선을 통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갈망으로 이어졌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표정은 극렬했다.
국민행복의 꿈과 희망을 하루빨리 현실로
새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과제와 더불어 국민행복의 꿈과 희망을 하루빨리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 의원은 강조했다.
“지난번 대선 결과에서 보듯 국민이 딱 절반으로 갈라진 그 중심에는 세대 간의 갈등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젊은 세대는 우리 사회의 변화에 간절한 열망을 쏟아냈고, 나이 드신 분들은 국가 안보를 우려했다.”
정치는 소통에서 시작된다. 존중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두려운 세대와 불안한 세대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주 의원은 5060세대의 뜻도 존중돼야 하지만 2030세대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인은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통의 중심에서 통합의 정치가 될 수 있는 무게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모든 세대가 바라는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에서 그의 신념을 엿볼 수 있었다.
“서로 믿는 신뢰가 사회적 자본의 으뜸이자 시장경제의 기본요소다. 바로 이것에서부터 건강한 신뢰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는 커진다.”
주 의원은 민생과 직접 맞닿아 있는 지방정치에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시민의 삶을 챙기는 보다 큰 안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과 공약들을 차질 없이 실천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주 의원은 새로 선출된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지금 우리의 교육현장은 소위 평준화와 특성화, 규제와 자율, 개인과 집단의 일대 혼란기에 와 있다”고 지적한 주 의원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이 절실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를 잘 살아가게 하기 위한 재능과 자질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서울시 교육감이 이러한 혜안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길이 되고 현실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은 ‘과실의 분배’도 중요하지만 ‘부담의 분배’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참아 달라’는 말도 동시에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각오와 정신일 때 비로소 박근혜 당선인이 최우선 과제로 천명한 일자리 확대 및 중산층 재건 등 민생안정의 공약도 조금 더 빨리 가시화되고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13년 뱀의 해. 새해에는 구각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는 주 의원. 1,000만 서울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며 늦은 새해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