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의 ‘메롱’에 분노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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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의 ‘메롱’에 분노한 아빠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7.06.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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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을 갈라지게 만든 잘못된 사랑
▲ KBS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미남 개그맨 허경환, 청순한 미모와 노래 실력까지 겸비한 걸 그룹 에이핑크 은지, 보미, 여심을 울리는 목소리 가수 박재정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화제다.

이날 사연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30대 주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제 남편은요, 지독한 사랑꾼인데요. 그 사랑은 오직 둘째 아들 ‘형준이’한테만 꽂혀있어요! 남편이 둘째에게만 장난감을 사줘서 첫째와 막내도 사달라고 조르면 ‘니들이 돈 벌어서 사!’라며 남의 자식 대하듯 하네요. 저희 남편 좀 고쳐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둘째와 막내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남편이 둘째만 데리고 왔길래 울면서 따졌더니 ‘둘은 볼 자신이 없다’면서 막내를 놔두고 왔다”면서 당시 속상했던 마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남편은 “늘 둘째는 내가 챙기고 아내가 막내를 챙겼다. 아내가 그날 못 왔는데 내가 아이 둘을 다 보기엔 체력이 안 됐다”면서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정찬우가 “셋째 아들은 왜 거의 안 안아주냐”고 묻자 남편은 “차에서 잠들어 있으면 안고 내려준다”고 답했다. 이에 이영자가 “그건 안은 게 아니라 옮긴 거다. 깨어 있을 때 안아준 적이 있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그렇게까지 안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며 MC들의 할 말을 잃게 했다.

“남편이 사람들한테 막내를 실패작이라고 얘기한다”면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 주인공은 “막내가 탈진할 정도로 아팠을 때는 ‘내일 병원 가∼’라며 신경을 안 쓰면서 둘째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난리가 난다”며 그 동안 쌓였던 설움을 꺼냈다. 이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막내는 약을 먹은 게 있어서 놔둔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둘째가 아팠으면 바로 병원으로 갔을 거다” “실패작이라는 말은 아이가 어리니까 이해 못 할 거고, 웃자고 한 말이다”라고 말했고, 이내 MC와 게스트의 원성이 쏟아졌다.

한편 남편이 둘째아들만 편애하게 된 원인을 찾던 중 주인공은 “남편이 교통사고가 나서 큰 수술을 앞두고 있을 때 둘째만 눈물을 흘렸다”면서 편애하게 된 원인을 짐작했다. “침대에 누워서 못 움직이는데 막내가 앞에서 메롱메롱 해서 정말 화가 났다”는 남편의 말에 정찬우는 “34살이 4살짜리가 메롱한다고 화가 나냐!”며 철없는 남편의 행동에 분노하며 질책했다.

둘째아들만 편애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이 사연은 19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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