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희망을, 선생님에게는 보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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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희망을, 선생님에게는 보람을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3.01.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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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3%, 수학 7.4%, 영어 1.7%의 괄목할만한 학력향상도 도출

원덕읍은 강원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소규모 농어촌 지역이었으나, 최근 제4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를 유치하면서 에너지 산업단지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원덕고등학교(이동수 교장)는 이러한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에 역점을 두고 다양하고 알찬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바라고 만족하는 학교, 지역사회에 믿음을 주는 학교, 교사들이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학교, 원덕고등학교를 찾아보았다.

“좁은 지역이지만 큰 꿈을 가진 인재 배출하겠다”

   
 
원덕고등학교(이하 원덕고)는 강원도 동해안 최남단에 위치한 3학급의 소규모 학교로 전교생이 60명에 불과한 농촌형 일반계 고등학교이다. 2009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5명이 응시하여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비율이 21%로 전국 하위 그룹에 해당되었지만 2010년 3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동수 교장은 “학교 자체적으로 학업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선별하여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고,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야간 특별지도 실시와 교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퍼즐 방식을 도입한 결과, 2011학년도에는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의 기초미달비율이 4.8%로 현격히 줄었으며, 2012학년도에는 48명(16명×3과목)의 응시자 중 기초학력미달 학생은 단 1명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학생들의 학력향상도는 국어 1.3%, 수학 7.4%, 영어 1.7%의 향상도를 보였고, 특히 수학교과의 향상도는 전국에서 36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동수 교장은 “학교는 우선 흥미가 있어야 한다”며 “비록 시골 학생들이지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계 고등학생들이 겪는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학부모의 희망이 이루어지는 학교, 교사가 보람을 느끼며 정성을 다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덕고는 지역적인 특성상 다방면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부족하고, 학생 수의 부족으로 경쟁이 전무하다시피 하여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에 원덕고는 학생들의 안목을 넓히고 꿈을 심어주기 위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동문의 초청강연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목표 설정에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심어주어 학업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섬김의 날’을 운영함으로써 부모님의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움으로써 인성교육도 함께 도야하고 있다.

이러한 원덕고의 긍정적인 변화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로 이어졌고, 작년까지는 중학교 졸업생 중 성적 우수 학생 대부분이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반면, 2013학년도 고입전형에서는 원덕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이동수 교장은 “장차 이 지역은 국책사업으로 인해 많은 발전이 예상되는 지역이기에 본교도 이에 발맞추어 중장기 발전계획을 가지고 학력 신장뿐만 아니라, 인성교육면에서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비록 지역은 좁으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이 끊임없이 배출되는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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