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은 서 낙동강의 끝자락이 바다와 마주치고 뒤로는 봉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고루 갖춘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에 자리한 녹산중학교(http://noksan.ms.kr/이하 녹산중)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가슴과 지혜의 덕목을 교육하고, 지식정보화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민주시민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1949년 9월 개교하여 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녹산중은 ‘사랑으로써 살자’, ‘바르게 살자’, ‘성실하게 살자’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된 교육과정을 비롯해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 없는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야간 자율학습을 통해서 창의적인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실행하여 학력향상과 체력증진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랑스러운 학교,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주어 보내고 싶은 학교, 교직원들에게는 의욕과 보람을 심어주는 신명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열의를 다하는 강관우 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과거 국가의 성장의 원동력은 ‘모방형 인적자원’이 주도하였으나 미래 사회의 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창조적 인적자원’이 필요하다. 이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잠재력과 올바른 가치관을 찾아, 키워주는 교육이 절실한 실정인 것이다. 이에 창의·인성교육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며 미래를 개척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녹산중 강관우 교장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창조적 인재 개발에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예술적 감수성과 창조적 통합능력을 갖춘 인간 육성을 위해 문화 예술교육이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창의성개발은 개인과 사회,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문화예술 교육은 학생들의 정서순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며, 나아가 정체성 확립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식 정보화 시대에 자신의 진로 적성에 대한 선택을 할 때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각자의 다양성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데 창의 인성교육이 가장 중점적으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5차원 전면교육으로 전인적 인재 육성
녹산중은 도시 외곽에 위치하여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 및 학력신장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5차원 전면교육학습법을 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 능력, 인간관계 능력을 골고루 교육시켜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된 능력을 극대화 시켜 21세기를 주도할 전인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5차원 전면교육의 일환인 심력강화 프로그램에서는 매일 일과 전 감동적 예화로 구성된 3분묵상집을 읽고 활동지 작성 및 팀별 발표 등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가고 풍물교실, 학생오케스트라, 스포츠교실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이 중 학생오케스트라는 2012년에 교육과학기술부 학생 오케스트라 지정학교로 선정되어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합동연주회를 비롯한 지속적인 연주활동을 통해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2012 서울 KBS 전국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부산 대표로 참가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방과 후 학교를 개설하여 전교생 모두가 한 악기 이상을 연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음악적 감성을 키우고 공동체 의식과 인성 함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녹산중은 글로벌 시대에 적절히 대처 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영어 교육에도 많은 힘 쏟고 있으며, 아울러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영어회화 교실도 운영 중에 있어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인간관계력 향상을 위해 학생 개개인의 자질을 파악해서 나와 가족, 친구, 사회, 나아가 국가와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섬김의 자세를 키워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강 교장은 “지나친 경쟁이 아닌 민주시민으로서의 리더십을 갖추도록 하고, 문화예술과 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해 협력하고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녹산중은 5차원 체조와 사제동행 체육대회, 교내 스포츠클럽 활성화로 학생들의 체력을 비롯해 심력, 지력, 자기관리력, 인간관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이란 인간의 내적·외적 행동을 의도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학교문화의 혁신과 신뢰할 수 있는 공교육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구성원의 자발성과 지속성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강관우 교장은 “학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통학버스를 전면 무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학교생활 자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 교장은 당교의 15회 졸업생으로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구성원들 사이에 원활한 교감을 위해서 활발히 소통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꿈과 감동, 보람이 있는 학교를 모토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을,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아울러 교육가족 구성원 모두의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소신과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