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이시대의 진정한 하나님의 참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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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이시대의 진정한 하나님의 참 일꾼
  • 김태인 차장
  • 승인 2013.01.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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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기도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재능봉사와 예술나눔 등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남과 함께 나누는 문화가 언제인가부터 점차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봉사는 특별한 의무가 주어진 사람만이 하는 남다른 활동이라는 의식’도 여전히 팽배하다. 때문에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주의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은 조금 나눠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니 못하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봉사가들도 있다. 형식적인 겉치레가 아닌 수십 년 간 생활 속에서 매순간 참된 봉사를 실천해 주변 이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는 부산복지중앙교회의 당회자인 변정섭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봉사는 특별한 의무가 주어진 사람만이 하는 남다른 활동이라는 기존의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그마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봉사활동입니다. 또한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 역시 세상과 함께 호흡해야 합니다.”
1992년 12월에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복지중앙교회는 지난 2일, 교회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와 나눔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교회 발전의 사랑으로 헌신한 분들에 대한 당회장의 공로패와 감사장 수여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의 숙식제공 대상자들을 위해 50만 원을 전달한 것 외에 주변의 어려운 단체 20곳에 각각 5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전달하는 나눔 잔치에 이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자들에게 휠체어 및 보장구 등 1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문 모양(부산여고 2년) 등 5명에게 각 30만 원, 이웃돕기 장학금으로 150만 원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축제도 이어졌다.   

술의 제왕에서 목회자로써의 삶
“20대에 저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방황하며 술을 벗 삼아 살았습니다. 매일 술에 의존해 친구들과 즐겁게 지냈지만 어딘가 모르게 공허하고 괴로웠었죠.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던 중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술을 끊게 되고 신학을 공부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술로 방황하다 하나님을 만나 과거 자신의 삶을 회개하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와 노숙자, 걸인, 고아와 과부, 중증장애인 등 사회복지분야의 소외계층을 섬기며 수없이 많은 봉사 활동으로 주변 이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는 변 목사.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장애인들과 함께 목회를 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한곳에 정착할 수가 없었죠. 때문에 여러 곳을 옮겨 다니는 신세가 되었고 어려울 때면 늘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기도 드리기를 10년 만에 장애인들을 위한 영원한 안식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사는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남다른 활동이 아니다

부산복지중앙교회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역을 감당하는 곳이다. 누구나 큰 교회, 많은 성도들과 함께 사역하며 동역하기를 꿈꾸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부산복지중앙교회를 섬기는 이들이 마음속에 품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가치관이다.
법무부장관·대검찰청장·부산광역시장·북구청장·사하구청장·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표창, 부산광역시 교육감·장애인공예협회장·중국 용정시 장애인연합회장이 수여하는 감사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장·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장·장기기증운동본부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회원유공포장 금장 등의 공로상이 말해주듯 변 목사의 봉사활동은 끝이 없다.(행정안정부 인증 자원봉사 1만 162시간:2012년 11월23일 기준) 뿐만 아니라 노숙자와 지적 장애인, 중증장애인, 독거노인을 비롯한 소녀·소년가장, 비행청소년보호활동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그는 많은 봉사 활동 중 장애인 사역, 교육사역, 담안형제사역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
현재 부산복지중앙교회의 부설 믿음의 집에서는 지적, 육체적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변 목사는 장애인 사역을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불편한 이들에게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이 먼저 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육체적 지원과 함께 영적인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그가 장애인 사역을 충실히 하고 있으니, 주위에서 그 사역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복지와 신학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학교에 대한 욕구가 생겼고, 고심 끝에 국제복지신학·신대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신대원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사역이 복지와 관련된 것이다 보니 다른 신학교와 차별화도 둘 겸, 복지신학·신대원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현재 수십 명의 학생들이 국제복지신학·신대원을 통해 목회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법무부범죄예방 부산시북구지구협의회 대표회장직을 맡고 있는 변 목사는 탈선한 청소년들을 십 수 년 동안 선도하면서 많은 결실의 열매를 맺기도 하였다. 청소년 상담지도, 불우이웃돕기성금지원, 유흥업소 탈선방지 계몽활동, 학교안심하게 등하교 캠페인, 낙동강 제방 둑 환경정화활동 등 다방면에서 봉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교도소 담 안에 있는 재소자들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심은 결과, 그들과도 우정의 새싹을 키우고 있다. 지금도 하루에 수 십 통의 우편물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착한 편지서신은 2,042통, 성경필사는 2만 2,620권(2012년 11월25일 기준)으로 연간 1,600만 원씩 5년 동안 그들을 위해 영치금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교도소 23곳의 출소자 65명, 재소자 218명, 총 283명과 서신을 교류하고 있다.(2012년 12월20일 기준)

하나님께 마음을, 이웃에게 행함을
‘하나님께 마음을, 이웃에게 행함을’이라는 말씀을 늘 가슴속에 품고 자신보다 이웃을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파하고 있는 그와 더불어 부산복지중앙교회의 구성원 모두들을 통해 이 시대의 소외된 이웃들이 예수님에게로 돌아오는 역사가 날마다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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