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터치 치킨문화를 조명해가는 라라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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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터치 치킨문화를 조명해가는 라라라치킨
  • 임대호 부장
  • 승인 2013.01.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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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랑방 자처하며 치킨이웃 접목으로 가맹점 사업 시작

현장에서의 적절한 맛과 동네 사랑방처럼 웃고 즐기는 우리사회의 그루터기가 된다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치킨사업이 될 것이라는 감각으로 1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라라라 치킨 구자호 대표를 사무실에서 만났다. 감성터치로 매장을 꾸미고 치킨 문화를 팔겠다는 구 대표는 ‘미래는 고객과의 소통이 안 되면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며 시간적. 공간적 의미가 복합적으로 살아 숨 쉬는 매장을 위해 가게를 꾸미고 화명동 치킨카페 세미샵 1호점을 냈다.

치킨유통의 혁명, 3마리 치킨으로 불황을 이긴다

서민들의 멋거리, 보양식의 대명사인 치킨은 복잡한 유통구조와 매장의 과도한 투자, 배달음식이 갖는 고비용이 만만찮아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기가 어려웠다고 밝힌 구 대표는 가맹점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조건과 불황타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생닭유통을 직접적으로 단순화하고 매장위치를 비상업지역으로 정했으며, 가격을 대폭 낮춘 3마리 치킨으로 소비자를 겨냥했다.

고품질의 생닭을 사용하고, 소비자의 치킨 구매량도 1마리에서 3마리까지 선택을 다양화하여 소비자의 입장을 배려하고, 매장에서는 커피와 생맥주를 매뉴얼화 하였다. 지난 10여년을 대기업 유통사업 실무를 담당해온 경험으로 감성터치가 사업에 주효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배달중심에서 감성이 살아있는 세미 cafe를 의도하게 되었다.

세미샵에서는 주인과 고객이 가족과 친구처럼 친근감을 주도록 사랑방 같이, 카페처럼 대화가 가능하도록 편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누구나 부담 없이 모이고 주부들과 학생들의 잡다한 일상의 수다를 털어놓는 공간이라면 혹독한 불황이라 할지라도 호황을 누리는 가게로 변모될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가맹점 사업을 설계한 것이 세미매장 라라라 치킨점이다.

3마리 치킨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확보된 고객에게 감성을 자극하여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일상과 고민을 ‘털어놓고 갈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구 대표가 구상하는 라라라 치킨 매뉴얼이다.

먹는 즐거움과 즐기는 매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세미매장

극심한 불황의 늪을 겪어온 일본경제를 거울삼아 자영업의 생존력이 단연 돋보이는 치킨사업은 배달과 생맥주를 판매하는 한정된 수요를 지나, 시간과 공간이 함께하는 감성매장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먹는문화에 감성문화를 접목하는 세미 cafe 진입을 위해 매장을 상업지에서 동네 상권으로 이동하여 고객이 사랑방처럼 쉽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뉴메뉴얼화 하는 전략으로 체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커피와 빵을 공방처럼 배우고 만들어보는 흥미로운 동아리 모임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커피 만드는 법과 제과 만드는 과정을 치킨매장에서 의도하는 이유는이제는 음식도 문화로 인식되고 있고 사회적인 정서가 반영되지 않은 음식점은 곧, 링 위에서 아웃되는 선수처럼 시장에서도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 인근의 가로수길이 이제는 거리마다 카페촌을 이루고, 골목상권이 먹거리 문화로 변모하게 된 것도 식당이 감성적인 시대적 트렌드로 급변하고 있는 반증이라면서, 친절한 가격이 저렴한 가격 이상의 품질을 보장해야 하듯, 마트나 슈퍼에서 할 수 없는 음식문화 공간을 라라라 치킨은 틈새시장으로 보고 세미매장으로 파고든 것이라 설명했다.

세미매장에서 주방을 개방하게 된 배경에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cafe처럼 눈과 마음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공간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자는 의미를 주기 위한 조치라며, ‘TAKE OUT’처럼 매장을 찾는 분들에게는 깨끗하고 친절한 매장분위기를 덤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잇점이있다고 설명했다.

라라라치킨 세미매장은 칠판을 활용하여 고객활동과 예정된 스케줄을 관리하는 카페처럼 이미지를 부각하고 따뜻함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어 ‘놀다가는 공간’이라는 느낌이지만 ‘막연한 공간’이 아닌 ‘관리가 되는 공간’이라는 소비자의 심리적 취향이 반영되었다고 칠판소품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21세기 자영업 최고의 이상적 수익모델은 열정

창업은 우리사회의 최대 화두이자 성공신화의 출발이다. 창업은 평생 모은 재산이 일시에 투자되는 거대한 도박이 될 수도 있어 적절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힌 구 대표는 라라라 치킨의 창업이 저자본 고수익 창업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권리금이 거의 없는 부동산에 3,000여만 원 내외이면 시작이 가능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창업이 대부분 자신의 능력이상의 지나친 규모로 시작하게 되지만, 시장에서는 낮은 생존율로 극심한 창업후유증이 기다리고 있어 창업의 실패는 극단적인 행동가도 나타난다며 예비 창업자들의 면밀한 시장조사와 능력에 맞는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구도를 지켜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는 그럴듯한 가게를 선호하므로 고비용 저효율의 수익구조를 답습해 가고 있지만, 성공적인 창업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적절성을 염두로 시작되어야 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터득하는 과정을 결코 무시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문했다.

남과 비교해가는 고비용의 무리한 투자로 창업에 올인하게 되는 외형중심의 수익모델보다는 안정 위에 쌓여지는 주춧돌처럼 점진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대기업 마케팅 부분 실무자로 10여 년간을 지내면서 빵과 커피의 명암을 잘 알고 있어 인력과 시간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치킨과 cafe를 접목하는 발상으로 사업을 선택했다.

인력과 시간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가 양립될 수 없는 경험에서 교훈을 삼고 자영업자를 양성하는 대열에서는 감성과 문화라는 양질의 자산을 치킨사업에 접목시킨 것이다.

‘열정’이라는 꿈과 행동이 있으면 성공을 담보한다는 구 대표는 조만간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감성이라는 기계를 통해 열정을 가진 예비창업자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놀이와 대화, 그리고 생활과 음식을 곁들인 카페 공간으로 소비자를 창출하여 우리사회 갈등과 정서를 풀어내고 공유하고 치유해가는 동네사랑방 세미 cafe의 완성을 목표로 고객과 창업자 모두에게 넉넉한 웃음과 여유를 제공해 갈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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