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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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로 거듭나
  • 조서연 기자
  • 승인 2013.01.0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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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으로 승부수를 던져 국내 외식산업으로의 발돋움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등구마을에 본점을 둔 녹슨드럼통(http://www.noktong.co.kr)은 항상 신선한 재료와 정성, 그리고 전통을 잊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야외에서 통돼지 바비큐를 즐기기 위해서는 여간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주재료인 고기에서부터 식기도구, 석쇠, 숯 그리고 결정적인 장소 선택까지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마음먹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집에서 조촐하게 구워먹을 경우 바비큐 파티의 참맛을 느끼기란 어렵다. 계절을 막론하고 야외에서 한번쯤은 즐겨보고 싶은 것이 바비큐 파티가 아니던가.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100% 장작 돼지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녹슨드럼통’은 항상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콘셉트로 맛과 서비스 양면을 만족시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장종철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주(衣食住)이다. 그 중에서도 식(食)인 먹는 일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 가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질이 좋지 않은 먹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음식에 대한 남다른 신념으로 정직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녹슨드럼통의 장종철 대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먹는 음식이 가장 맛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던 찰나 과거에 시골마당에서 석쇠를 깔고 통째로 고기를 썰어 숯불에 구워먹었던 생각이 났다”고 전하며 그 맛을 재현해 옛 추억을 되살리고자 하는데서 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독특한 메뉴와 비교 불가능한 맛으로 이미 부산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해 부산 경남 지역에 41개 분점을 내는 등 지역민들을 사로잡아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형성하고 있는 녹슨드럼통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장 대표의 땀이 서려있었다. 처음 사업 당시 단돈 500만 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의 수십 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까지의 비결은 언제나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의 입장에서 장사를 했기 때문이다.

녹슨드럼통의 고기에는 기계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는다. 뼈와 껍데기가 붙어 있어 고기를 먹을 때면 뼈와 고기, 껍데기 이 세 가지 맛을 한 번에 음미할 수 있다. 또한 90㎏ 이상의 돼지는 사용하지 않는데 이유인즉슨 무게가 많이 나가는 돼지는 질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돼지를 가공한 후 1~2일 만에 가게에 도착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도 녹슨드럼통만의 비결이다.

독특한 메뉴와 정직함으로 승부

‘먹는 것에 있어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투명해야한다’는 소신을 가진 그는 유통마진의 불투명함과 더 좋은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청도에 햄과 바비큐 등과 같은 식품가공업에 뛰어들어 신제품 개발에도 여념이 없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한국전통식으로 만든 ‘용부리’, ‘용바비’, ‘덕용이’라고 한다.

용부리는 청도햄의 CI(Corporate ldentity)인 도롱뇽의 ‘용’을 따와 용에서 불이 나오는 이미지를 형상화해 매운맛이 특징이며, 용바비는 햄 안에 밥이 들어 있는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덕용이는 갈비뼈를 이용해 떡갈비 형태를 낸 것이다.

이처럼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제품의 이름마저도 톡톡 튀는 신제품은 현재 본점과 울산점, 부산 남포점에서만 시범 판매 중에 있다. 장 대표는 “외국의 경우 햄의 종류가 다양한데 비해 국내의 경우 그렇지 않다. 한국의 전통적인 면을 가미해 독특한 맛과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햄을 개발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음식을 정직하게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면 자금적인 부분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요식 철학을 갖고 있는 장 대표는 돈에 치우쳐 음식 본연의 맛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한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녹슨드럼통을 벤치마킹해 가게를 차렸지만 얼마못가 업계에서 사라져 버린 이유도 아마 장 대표와 같은 정직한 마인드가 결여가 관건아 아니었을까.

이윤을 챙기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챙기고 싶다고 말하는 장 대표는 “메인 메뉴를 제외하고 사이드 메뉴의 경우에는 각 지역 가맹점만의 특성을 살려 가맹점에 따라 특성화 할 수 있도록 해 부수적인 마진에 대해서도 일체 간섭이나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업주들을 검증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그가 추구하는 이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때론 어려울 때도 있다고 한다. 이에 장 대표는 지육은 변동이 심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변동의 폭을 줄이고자 노력하며 무엇보다 위생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지도록 하여 가맹주들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상부상조(相扶相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내 외식산업으로의 발돋움

영세한 업자들을 위해 농장과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국내의 유통구조를 탈피하고 싶다고 말하는 장 대표는 넓은 부지에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햄과 같은 가공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이들에게 경험을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고, 동물과의 교감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한다.

장 대표는 “실제로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젖소농장의 체험을 통해 우유에 대한 반감이 사라져 우유의 소비가 늘어난 사례도 있다.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뿐 아니라 가족이 체험을 같이 하며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상품 분야별로 전문매장을 특화하여 상품을 판매해 각광 받고 있는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를 모태로 캠핑에 필요한 식품을 더불어 용품, 식자재 모두 판매하는 로드샵을 구상 중에 있다고 한다.

이처럼 장종철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 갖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외식산업으로 발돋움할 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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