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신념과 두터운 신용으로 세계시장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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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신념과 두터운 신용으로 세계시장을 향하다
  • 고은채 기자
  • 승인 2013.01.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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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 신발의 대가, 중창(Mid sole)전문기업을 만나다

“발이 편해야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있듯이 신체의 가장 아래에서 온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발은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이다. 특히 여성들은 하이힐 같이 높은 굽의 구두를 신음으로 인해 다양한 발 질환을 겪기도 한다. 이에 부산의 명물 신발산업을 20여 년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이어와 ‘걷고 싶은 신발, 누구나 신고 싶은 신발’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주)동보에스엠 손훈호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부산신발산업계의 핵심기업으로 성장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발을 편하게 하기 위해 신발 산업 분야를 이어오고 있는 손훈호 대표. 그는 탄탄한 기업이 되기 위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었다. (주)동보에스엠은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ISO14001인증서를 갖고 있고 벤처기업, 부산광역시 10대 전략사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부산의 핵심기업이다.

손훈호 대표는 “(주)동보에스엠은 신발 중창생산, 신발부자재, 소모자재, 포장자재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써 신발산업분야에서 제품의 성능과 중창생산의 탁월한 기술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하며 “신발산업이 세계적인 물량감소와 원료 및 인건비가 싼 경쟁국가들에게 밀려 완제품 및 신발부품 회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주)동보에스엠은 최고의 품질과 두터운 신용으로 오래된 역사와 축적된 노하우로써 한 가지 품목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는 정신으로 힘들어가는 신발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최고의 업체로 남기위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신뢰를 쌓으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친다.

1989년에 동보산업으로 시작한 (주)동보에스엠은 물류를 중점으로 시작했지만 중창부분까지 사업확장을 통해 자리매김했다. 부산에서는 기존업체가 6~7곳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 대표는 후발주자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된 생산으로 꾸준히 이어오게 되었다. 이로써 (주)동보에스엠이 만든 중창은 고급화 되어 있고 브랜드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명품화로 인지도가 높다.

신발의 역할을 강조하는 손 대표는 “생산된 제품들은 완제품을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립된 수많은 부속품일지라도 하나가 결함이 있을 경우 완벽하지 못한 신발이라고 생각해 더 신중하게 생산한다”고 전한다.

해가 흐르면서도 (주)동보에스엠이 생산하는 중창과 그 외 부자재들의 평가는 높아져 간다. 이는 손 대표가 추구하는 하나의 제품이라도 완벽함을 보여주고자 하는 경영 마인드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신발산업 ‘제 2전성기’를 이끌다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산에서 터를 잡아 신발산업을 이끈 (주)동보에스엠은 2007년부터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박람회에 일정하게 신발관련 부품을 출품했다. 중창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시회에 꾸준히 나가면서 사람들에게 부산 신발업계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따라서 손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신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한다. 한편 (주)동보에스엠은 ‘2011 부산국제첨단신발·부품전시회(BISS 2011)’에 참가해 신발 중창을 비롯한 각종 자재 제작기술을 선보였다. 이때 ‘중창 자동 문대 인쇄기’를 통해 신발 중창 및 신발부자재, 소모자재, 포장자재 등 각종 소재를 제작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전 생산라인을 자동화 처리해 생산의 효율을 높였으며, 기능상의 장점을 가미해 운동화, 등산화, 안전화, 샌들에 들어가는 다양한 중창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부산의 신발산업에 있어 인지도를 높이는 (주)동보에스엠은 앞으로 진출할 시장은 무한해 보인다. 따라서 신발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최고의 업체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도전과 시도 단계로 접어들어

오늘날에는 많은 발전으로 인해 의식주 생활이 안정되어 사람들의 취미역시 다양해졌다. 필수품이 되어버린 의류들은 해가 거듭될수록 여러종류로 다양하게 나왔고 이에 발맞춰 손 대표는 소량다품종의 물건을 생산할 수 있게 (주)동보에스엠의 생산시스템을 갖추었다.

앞으로 손 대표는 “같은 일을 하게 되면 권태로울 수 있다”며 “부품만을 계속 개발하기보다 완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이 (주)동보에스엠의 신발을 신고 만족할 수 있게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전한다. 또한 손 대표의 아들 사랑은 남다르다. 현재 회사의 일을 도맡아 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아들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손 대표는 2013년에 도약을 목표로 하는 완제품 생산이 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회사의 일원이 되기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단계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손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더불어 같이 잘살자’라는 생각으로 부산 사상 지역에서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백양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효(孝)빨래방’이란 사업을 시작했는데 2008년부터 지금까지 수년째 사상구 홀로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고있다.

또한 창진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오래 맡은 바 있는 손 대표는 현재 덕포여자중학교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주고자 힘을 쏟고 있다. 손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가까운 이웃부터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며 주위의 어려운 가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손 대표는 기업인으로서의 자질을 갖기 위해서는 20년 동안 한 우물만을 바라본 자신을 빗대며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가는 경영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발제조업은 새로운 기술개발과 자동화 설비투자, 적극적인 세계화 전략으로 얼마든지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유망산업이다.

이처럼 우리가 신고 있는 신발은 다양한 부품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형태의 신발로 탄생된다. 이런 신발의 보이지 않는 중창과 신발부품부터 시작해 다양한 자재류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손 대표의 열정은 가득하다.

“앞으로도 (주)동부에스엠은 부산지역을 넘어 신발업계에 대한 위상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강한 포부를 내비치는 손 대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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