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지역 전기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이천지사(지사장 홍희선)는 현재 배전선로 3,861Km와 8만개의 전주로 10만호에 이르는 이천지역 산업체 및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53명의 전 직원이 전력보국의 사명감과 고객만족의 기치아래 이천의 따뜻한 빛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천시 특집>으로 한국전력 이천지사를 찾아 혹한기를 맞아 이천지역 전력 수급현황 등에 대해 알아봤다.
LG실트론 반도체공장에 최초 압입공법 2만㎾ 전기공급 큰 보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력설비가 대부분 야외 산림지역을 통과해 수목접촉에 취약했고 장호원읍, 율면지역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고장시 복구에 많은 애로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2011년 1월 이천변전소 변압기 고장으로 2만 1,000여 호가 정전돼 복구했던 일은 아찔했다고 한다.
반면 이천시 단월동에 위치한 LG실트론 반도체 부품제조공장에 전기를 새로 공급하는 250M 복하천을 횡단하는 난공사를, 이천에서는 최초의 압입공법 시공으로 2만Kw 전기를 공장가동에 차질없이 공급했던 일은 큰 보람으로 여겼다. 최근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수급의 안정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
홍 지사장은 “이천지역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주택용과 농사용이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나 전력소비는 산업체에서 약 70%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체와 주간예고, 긴급절전 등 전력수급관리 약정을 체결해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에 조업시간, 공정 등을 변경해 부족한 전력사정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이천지역의 전력수요는 2011년 보다 8.5%가 증가된 358MW를 기록하고 있다. 홍 지사장은 “특히 올해에는 강추위가 예상돼 전력수요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전력공급설비를 수시로 사전에 점검, 보수해 한 치의 선로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이천지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한해 독거노인에 대한 연탄배달(1.200장), 자매결손아동에 대한 멘토링, 모전지역아동센터 아동에 대한 급식 및 함께 놀아주기, 장호원 복숭아꽃 솎아주기, 산수유축제장 미아방지용 이름표 달아주기 등의 봉사활동도 펼쳤다.
직원들에게 항상 무결점의 완벽한 전력을 공급하자고 강조한다는 홍 지사장은 “이천시민들이 전기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이천지사를 전국 180여 개 지사중 최고의 지사로 만들겠다”며 “올해에는 선로점검 및 예방보수를 더욱 철저히 시행해 단 한건의 전기고장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홍 지사장은 1979년 12월 한전에 입사한 뒤 본사 감사실 차장, 남서울본부 부장, 공주지사장을 거쳐 현재 이천지사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포상으로는 창안상 2회(‘02, ‘08), 지경부장관상(‘07), 공로상(‘95), 모범직원상(‘93), 이천시장 표창(‘11)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