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자신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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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자신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금융상품
  • 박상목 부장
  • 승인 2013.01.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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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와 안정적인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시간 쪼개 공부에 투자

누나와 조카만 있고 자산은 거의 없던 50세의 미혼 고객. 알리안츠생명 강지윤 PA는 억지로 그 고객을 4만 원짜리 정기보험에 가입시켰다. 몇 번의 해지위기도 있었지만 보험을 유지해 나가던 고객은 7개월쯤 후 병원에 입원하더니 한 달 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비록 4만원의 정기보험이었지만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자신의 죽음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남긴 고객. 이 일을 계기로 강 PA는 일에 대한 사명감과 보험의 진정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그리고 그 진정성을 온전히 전파하기 위해 오늘도 추운 거리로 나선다.

알리안츠생명의 강지윤 PA는 입사 전 백화점에서 매장근무자로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과장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맞이하는 하루하루는 그를 나태와 매너리즘에 빠져들게 했고, 점점 경직돼 가는 조직생활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그의 욕구를 자극했다.

그즈음 퇴사를 하고 유학을 떠날 생각도 했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던 그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 닥치면서 그의 자산도 급락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그는 1년 정도 국내에서 공부를 하다가 상황에 따라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정 내렸다.

유학을 유보하고 국내에 머무르던 시기, 여러 회사에서 입사권유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보험회사가 가장 많았다. 퇴사 후 한 달 동안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난 그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 이에 두 곳의 외국계보험회사에서 입사 설명회를 들었고 기왕이면 가입해 있기도 하고 전 직장후배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판단에 알리안츠생명에 입사했다.

그가 입사를 결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내가 하는 만큼 실적으로 명확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스스로 확신만 있다면 이 직업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그를 알리안츠생명으로 이끌었다.

현장 중시하는 기업문화, 설계사들 정착률 높아

현재 그는 PA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의 성장을 돋는 사내강사를 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유럽에서 정말 알아주는 글로벌기업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규모면으로 작은 회사”라고 말하는 강 PA는 그러나 알리안츠의 비전은 아주 밝다면서 “현장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덕분에 설계사들의 정착률이 높아지고 조직이 확대되면서 비전과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알리안츠는 현장에서 뛰는 설계사들을 위해 많은 제도를 개선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수당체계로 꾸준히, 열심히, 잘하는 PA들이 타 회사에 비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사실 진정한 고수는 환경을 탓하지 않는 법이다. 강 PA도 환경을 탓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고 개선해야 발전이 있다. 선택하고, 집중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낸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자존감과 간절함으로 성공에 다가서다

그는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중도에 도태되는 사람이 많으니 ‘잘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렇다면 잘하고 있는 강 PA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그는 ‘자존감’과 ‘간절함’을 자신의 원동력으로 꼽는다.

“처음 이 일을 선택했을 때 잘했다고 하는 사람은 2명밖에 없었다”는 강 PA. 나머지 지인들은 ‘왜?’, ‘하필’, ‘네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본인 스스로도 느껴왔던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탓에 어쩔 수 없는 반응이라고 받아들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노후보다는 ‘하나 해줄게’라는 식으로 보험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또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잘 주지 않는다는 인식도 부정적인 시선에 한 몫 했다. 게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설계사들이 워낙 많다보니 실패를 기정사실처럼 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는 ‘무슨 일이든 신입은 힘든 시기다’라는 위안으로 자신을 채찍질했다. 더욱이 그는 ‘자신이 선택한 일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존감으로 똘똘 뭉친 남자였다.

그에게는 ‘3.3.3법칙’이 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3주, 3개월, 3년이라는 위기를 잘 넘기면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실패는 하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법칙이다. 이 법칙에 강 PA는 보험회사의 성공법칙인 W문화를 덧입혔다. 자기 자신과 약속하고 그것을 지켜가면서 자존감과 성공에 대한 간절함을 키웠다.

“태도와 습관을 만들어주는 W문화가 나의 원동력이었다”는 그는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고객들에게 좋은 정보와 안정적인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공부에 투자했다.

“현재 있는 곳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곳에 가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항상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지금 성공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간절함이 나를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보험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바꿔놓겠다”

그에게는 꼭 하나 이루고 싶은 원대한 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떤 방법으로든 보험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바꿔 놓는 것이다. 그것이 책을 쓰는 것일 수도 있고 강의를 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방법으로든 꼭 필요한 보험을 적정하게 가입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이 일을 하는 내내 보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강 PA는 “보험은 설계사에게 인심 쓰듯 하나 들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금융상품”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의 보험소개명은 ‘올바른 보험전도사’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보험의 중요성을 퍼뜨려 모두가 안전한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돕고 싶기 때문이다.

끝으로 그는 직장생활과 보험설계사 생활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고, 2∼30대의 젊은 사람들과 4∼50대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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