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주)몰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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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주)몰텍스
  • 이진의 팀장
  • 승인 2013.01.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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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텍스의 기술이 곧 세계의 기술, 텍스쳐링 기술의 선두주자

제조업 분야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역시 기술에 대한 열망에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부단한 노력이 든든히 뒷받침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기술자적인 생각, 즉 분석적이며 논리적인 사고와 합리성을 추구해야 된다. 그러한 가운데 개인이 아닌 임직원이 ‘우리’라는 공동체적인 동질감을 형성하여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직장이 되도록 하나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거목처럼 탄탄한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임직원이 단단히 결속하여 실속 있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 (주)몰텍스(성기문 대표)를 찾아보았다.

(주)몰텍스의 現대표인 성기문 대표의 부친이자 몰텍스의 창립자인 성우경 회장이 오랫동안 플라스틱 업계(당시 대한페인트 계열사인 (주)플라코 창립 멤버, 부사장 역임)에 종사하면서 자동차 인테리어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일을 하였다.

1980년대 기아자동차의 봉고가 개발될 때 자동차 생산 기술, 특히 금형 기술이 일천하던 시절, 성 회장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국산 금형을 개발하는데 앞장선 선구자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자동차 인테리어 맞춤작업의 최종단계라 할 수 있는 텍스쳐링(무늬 식각)에 대한 기술은 국내에 전무하던 실정이라 일본 기술자들이 기술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우리나라에 와서 밀실 작업을 하고 돌아가는 식의 비효율적인 작업이 일반적이었다.

성 회장은 플라코에서 퇴임하며 텍스쳐링 기술의 국산화에 착안, 일본 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1989년 몰텍스가 설립되게 된다. 이후 몰텍스는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과 발맞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였고, 국산 자동차 인테리어의 텍스쳐링에 있어서는 거의 모든 작업을 소화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일각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회사다.

몰텍스의 경쟁력, 에칭기술

몰텍스가 주력하는 사업의 핵심은 바로 ‘에칭기술’로서 사출금형에의 텍스쳐를 구현하는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기술이다. 포토케미칼 에칭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반도체 산업에서도 널리 응용될 만큼 중요하다. 성기문 대표는 “본사는 모든 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재를 직접 생산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우리가 만든 이 기술이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표준이 될 정도로 탁월한 수준을 자랑한다”고 자부했다.

몰텍스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전주(전기주조)금형은 사출품이 아닌 고급 내장 제품의 표피재(인조가죽)를 생산할 때 주로 적용되는데, 이는 몰텍스에서 수년 간 텍스쳐링 기술을 습득하면서 표면 품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전주금형 생산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거듭한 결과 오늘날의 전주금형 제작 기술을 가지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주금형 기술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 전량 수입했을 정도로 외국에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지만, 2006년 PSM 금형 국산화와 2010년 IMG 금형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 확립을 통해 현재는 국내외에서 몰텍스의 금형이 널리 사용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용 전주금형 역시 국내에서는 몰텍스가 유일 생산업체다.

성 대표는 “현재 자동차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특징 중 하나는 빠르게 세계화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현대-기아 자동차만 하더라도 해외 생산 거점 확보가 매우 중요한 사안인데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은 그러한 세계화 속도에 일일이 대응하기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응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사업의 방향은 해외에서 생산이 가능하도록 거점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종업계 회사들과 연계하여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업무 협조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의 글로벌 마인드와 의사 소통 능력은 필수라는 생각에 성 대표는 연세대 화학 전공 학·석사를 취득 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동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UC Berkeley와 MIT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특히 강조한다. 

성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회사를 글로벌 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우리에게 부족한 선진 기술은 겸허한 자세로 보고 배우며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가고 싶은 회사, 일하고 싶은 회사

몰텍스에는 창립자인 성 회장 때부터 내려오는 경영이념이 있다. 회사명인 MOLTEX를 풀이하여 ‘Modernization(현대화)’, ‘Optimum growth(최적성장)’, ‘Leadership(지도력)’, ‘Technical Innovation(기술혁신)’, ‘Expertise(전문성)’ 이 바로 그것이다. 성 대표는 “우리 회사가 추구해야 하는 경영자와 임직원의 생각을 아주 절묘하게 나타냈다”며 “우리에게 돈이나 명예는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라고 밝혔다.

이러한 것은 몰텍스의 경영이념을 올바르게 실천해 나갈 때 저절로 따라오는 하위 개념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성 대표는 “지금까지 이러한 경영 철학에 맞게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할 회사의 가장 중요한 핵심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다. 몰텍스도 분명 그 중의 하나다. 몰텍스와 같은 스몰자이언트 기업이 더욱 많이 육성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결국 국가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은 몰텍스와 같은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성 대표는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지만 현실은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취직하고픈 유능한 젊은이가 별로 없다는 것과 구직에 애를 먹으면서도 대기업에만 관심을 갖는 사회적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성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꿈과 희망을 함께 실현시키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날들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투명한 경영과 기술자립 의지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연구 개발, 스피디한 경영, 최고의 품질,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여 중소기업이 가지는 불리한 조건 및 인식을 불식시키며 일하고 싶은 회사로서 공고히 자리 할 것을 다짐했다. 몰텍스가 펼쳐나갈 빛나는 미래와 자동차 업계에서의 지속적인 약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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