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명품 학교 현장, 미래를 그리는 웅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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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명품 학교 현장, 미래를 그리는 웅남교육
  • 이종민 기자
  • 승인 2013.01.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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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향상 우수학교 및 3년 연속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앞으로 교육계에는 ‘창의적인 인간상’이 중시될 것이다. 다양한 사고력을 바탕으로 자기의 삶을 책임지며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할 줄 알아야 한다. 이에 학생들에게 ‘질서 속에 인권’을 강조하며 “질서를 지키면 타인이 자신을 존중할 것이며, 단정한 복장은 타인에게는 배려요, 자기의 홍보”임을 알게 하는 웅남중학교(이순덕 교장/이하 웅남중)를 찾아 21세기 감성의 시대에 타인에게 배려할 줄 아는 존경받는 사람을 기르는 웅남교육에 대해 조명해 보았다.

“웅남중 졸업생들은 행실부터 남달라”

많은 사람들이 “교육 현장에 미래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순덕 교장은 “평생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분명 교육에는 꿈과 희망이 있다”고 확신한다. 이 교장은 “본교 근무 3년째인데 학생들에게 공부보다 규칙준수와 타인을 배려하는 바른 인성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졸업 후 모교를 방문해 “웅남중 출신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지적받거나 불려가는 일이 없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해 보니 왜 교장선생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고 한다.

이 교장은 “제자들이 당장은 내 얘기를 이해할 수는 없을지라도 나중에 찾아와 감사의 인사와 박수를 보낼 때면 더불어 살아가며 바른 인성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이 제대로 열매를 맺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행실이 발라야 마음가짐도 바르게 되고 공부에 임하는 마음도 달라진다”고 피력했다. 웅남중은 해마다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W·I·S·E·M·A·N’, 웅남중의 7대 비전

웅남중은 18년 전에 개교하여 현재 30학급 1,101명의 학생과 70여 명의 교직원이 모여 즐거운 배움을 만들어가는 창원의 중심 학교다. 웅남교육의 비전은 W·I·S·E·M·A·N으로서 Worldwide(세계적), Initiative(주도적), Scientific(과학적), Empathetic(공감적), Meritorious(역량있는), Artistic(예술적), Noble(좋은)의 총 7가지를 설정하고 있다.

웅남중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역량 있는, 잠재적 소질과 자기계발에 주도적인, 과학·문화·예술적 소양을 겸비한 창의적인,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꿈을 가꾸며 봉사하는 학생상과 가르치는 일에 사랑과 열정을 쏟는 교사상, 교육공동체로부터 신뢰받는 학교상을 강조하며, 학교 규칙이 지켜지는 선진학교 문화조성을 위해 ‘언어문화 개선’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 운영과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의 이해를 통한 ‘다문화 이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46개의 창조적인 동아리 활동 및 110명의 관현악단을 활성화함으로써 노래하는 즐거운 삶, 운동하는 생활, 책 읽는 행복한 학교 운영으로 3년 연속 폭력 없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이 교장은 “전 교직원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웅남중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의 상황과 학생들의 관심사 및 흥미, 지역사회의 여건 등을 모두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맞춤형을 진행하는 웅남중만의 교육 서비스”라며 “본교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 튼튼한 밑바탕을 다지고,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학창시절을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주고 싶다”고 말해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학교발전을 위한 이순덕 교장의 제언

전국의 수많은 교육기관들 가운데 최상위의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서로 신뢰하고 사랑과 믿음으로 지켜보며, 특히 생활지도를 통한 면학분위기 조성이 큰 몫을 차지한다. 붕괴된 교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교사들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교육공동체와 사회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 것이다.

이에 웅남중에서는 학부모와의 소통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직접소통으로는 교육과정설명회, 진로진학설명회, 학교시설을 활용한 평생교육, 학부모상담 힐링 캠프 등을 운영하고, 간접적 소통으로는 주요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기도 한다.

이 교장은 “본교의 학교운영위원회는 정말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끝나는 분위기의 끈끈하고 친밀한 관계를 통한 대화의 장”이라며 “축제 때 학부모들이 음식부스를 직접 운영하여 교직원들과 학생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한마당을 꾸린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든든한 지지와 지원 속에 온전히 교육에만 열중할 수 있는 웅남중은 어찌 보면 복 받은 학교가 아닐 수 없다.

이 교장은 이에 더해 웅남교육이 더욱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교사는 자기 수업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며 “자기 교과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다양한 수업 방법을 강구할 때 자연스레 수준 높은 교실이 실현될 것이고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 전했다.

이를 위해 동료 장학 및 자율 장학, 컨설팅 등 전문성 신장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피력했다. 또한 이 교장은 “공직자는 청렴하고 당당하며 정직해야 한다”며 “인기는 연예인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일침을 가했다. ‘시시처처 교육’이라는 말이 있다. 미성숙 학생의 잘못을 10번이라도 고쳐주어 바른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은 개인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학생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신경 쓰다가 학생 지도 등 교사의 본분을 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웅남중은 학교의 모든 여력과 포커스를 학생에게 집중하여 교육에 한 치의 소홀함과 부족함이 없도록 완벽한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유형적으로는 최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과 교육장비의 투자에 아끼지 않으며 무형적으로는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과 인성교육을 통해 학력향상과 바른 인격 형성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질서 속의 인권’을 강조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창의적인 인간상’을 구현해나가는 웅남중의 미래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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