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가꾸는 행복한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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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가꾸는 행복한 배움터
  • 이종민 기자
  • 승인 2013.01.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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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하는 교실수업 개선이 공교육의 핵심

미래를 책임지고 아울러 세계의 주역이 될 반송초등학교(강재인 교장, 이하 반송초)는 어린이들에게 최선의, 그리고 최고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가치로운 인간 육성을 위해 반송 교육공동체 모두가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로, 학생을 알뜰히 배우고 바르게 자라는 기쁨으로, 학부모는 학교를 성원해 주는 믿음 속에서 서로가 힘을 합쳐 노력함으로써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미래의 앞서가는 교육을 실현하는 반송초를 찾아보았다.

꿈을 키우는 교육, 반송초

창원 반송초는 창원 도심에 위치하여 1,600여 명의 학생이 즐겁게 생활하며 꿈을 키우고 있는 전형적인 대규모 도심지 학교이다. 반송초의 강재인 교장은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인간 육성을 위해 학교경영의 방침을 즐거운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이,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으로 잘 가르치는 교사, 꿈과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정하고 이를 위한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송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반송 생활영어 ‘Ten Minutes English’의 운영을 통해, 한 해 2번의 인증평가에서 모든 학생이 우수 어린이로 인증되어 영어 의사소통에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창의력·사고력·판단력·추리력을 기르기 위해 ‘책 읽는 반송교육’을 실천하여 경남독서한마당 축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기 위해 학교 뒷산을 활용한 ‘숲속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요부르기 실천과 사자소학 암송으로 바른 인성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달리기를 통한 학생의 체력 향상에도 힘써 창원교육지원청 꿈나무 육상대회에서 단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강재인 교장은 “현 학교 교육에서는 꿈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인간에게 있어 꿈은 자기성장의 동력이 되므로 자라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크게 그려, 학교나 가정에서 성실하게 생활하고, 미래에 성장하였을 때 그 꿈을 실현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반송초의 중앙 현관에는 “큰 꿈을 품고 세계를 보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꿈이 있어야 힘들고 어려워도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나는 법이다. 꿈이 있어야 실패와 실수도 끝이 아닌 단지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된다. 꿈이 있어야 집중력이 발휘되고 도전하기 위한 에너지가 분출되며, 실패에 굴복하지 않는 의지가 생긴다. 꿈이 있어야 창의력이 샘솟으며 하루가 아무리 지치고 힘겨워도 다음 날이 기다려진다. 큰 꿈을 품고 세계를 바라보는 인재교육, 이것이 바로 반송초가 지향하는 교육이며 이러한 교육의 실현을 위해 강재인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학생들 가슴에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싹 틔우기 위해 고민하며 교육에 힘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에 실망하여 변화를 바라고 있는 이때에 반송초는 진정한 학교교육은 위에 언급하였다시피 학생들의 꿈을 가꾸고 키워나가는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신념하에 교실수업의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가 교육정책 중심, 행사중심, 실적 중심이 아니라 수업 중심이 되어야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 이에 강재인 교장은 “선생님의 수업을 지원하는 체제로의 전환이 핵심”이라며 “늘 선생님이 교실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사를 줄이고, 잡무를 줄이는데 힘써 왔다. 앞으로도 선생님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생각”임을 밝혔다.

강재인 교장은 현재 경남협동학습연구회 회장을 7년째 맡고 있다. 이 연구회는 수업 기술을 연구하고 나누는 연구회이다. 그는 “수업은 교사의 생명”이라며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영양을 공급해야 하듯이 교사는 끊임없이 수업기술을 연구해야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고, 또한 그 기술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야 교육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즐거운 등교길, 하루가 행복한 반송 배움터

교장선생님이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학생들과 인사하고, 악수하고, 안아주고,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 학교 권위의 상징이기도 한 학교장이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섰을 때 그 효과는 교육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과 학교에 대한 신뢰 상승 등 일일이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장면은 결코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창원 반송초의 아침 풍경을 옮겨 놓은 것이다.

“학교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는 사람이 있고, 등교길이 즐거워야 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강재인 교장은 교장직을 수행한지 6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항상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혹, 출장이라도 가는 날이면 왜 오늘 아침에는 안 나와 있는지 궁금해 하기도 하고 많은 학생들이 교장실로 찾아온다”며 웃음을 보이는 그로부터 진정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육자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정이 든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후에도 교장실에 찾아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놀다 가기도 하는 진풍경이 일상처럼 벌어지는 반송초. 학생들의 고민과 각종 자랑거리, 친구 이야기 등 어떤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나누는 교장실이 곧 학생들의 상담실이고 놀이터이며 휴식공간인 것이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쉽게 교장실에 들어올 수 있도록 늘 교장실 문을 활짝 열어두고 정을 쌓다보니 학생 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문제 학생을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있는 지도를 통해 차츰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잘못된 행동으로 눈도 마주치지 못했던 학생이 교장실에 찾아와 밝은 모습으로 달려와 안길 때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교육은 곧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인 것이다.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있는 반송초는 학생은 즐겁고 학부모는 신뢰하는 행복한 배움터로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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