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에서는 2009년부터 산림지역의 경제작물로 권장해 현재 약 100여 농가가 60여㏊면적에서 매실을 재배 중으로 6월 중순 청매실을 시작으로 7월 초 황매실까지 약 300여톤을 생산한다.
매실은 다른 과일에 비해 구연산이 월등히 많아 피로회복을 돕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이 뛰어나 ‘푸른보약’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매실청, 매실식초, 매실잼, 매실주, 매실장아찌 등 웰빙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집집마다 한병씩은 있는 매실발효액은 가정의 상비약과 천연조미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광양 등 남부지역의 주산지에 비해 김포매실은 수확기가 2주 정도 늦어서 6월 중순부터 제대로 익은 매실이 생산되는데, 6월 5일(망종)이후 수확하는 청매실은 색깔이 푸른색이고 씨가 단단히 굳어 잘리지 않으며 과육이 단단해 절임용이나 엑기스용으로 적합하다. 청매실을 완숙시키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향이 좋고 유기산 함량이 많아져 양조용, 잼용 등으로 적합하다.
또한, 최근 방송 등에서 우려하는 물질인 씨앗 속에 들어있는 ‘아미그달린’ 성분은 매실이 성숙할수록 크게 감소하므로 잘 익은 매실을 가공할 때는 독성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니 덜 익은 풋매실이 아닌 잘 성숙한 청매실과 황매실을 이용하면 좋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품질 고급화를 위해 김포시매실연구회를 주축으로 재배기술교육은 물론, GAP교육, 병해충 사전방제 실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건강의 향기 가득한 여름과실 김포 매실을 가까운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로컬푸드 매장에 예약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지역에서 제철에 나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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