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公認)전문인력 양성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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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公認)전문인력 양성의 메카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2.12.3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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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확산 위해 서울시 9개 구청, 5개 공기업, 2,000여 개 기업과 산학협력

지식정보화사회라 불리는 현대사회에서는 습득해야할 지식의 양이 급증하고, 정보산업 기술 개발 속도가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각 개인은 고도의 전문성과 직업능력을 연마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활발한 산업 전선을 형성·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세계화를 향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참되고 의로운 새 한국인을 기르며, 창의력과 인격을 겸비한 유능한 중견 기술인을 배양한다는 교육목표를 근본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는 젊고 강한 대학, 경복대학교(전지용 총장)를 찾아보았다.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복 받는 대학교’라는 뜻에서 경복(京福)이라 이름 지은 경복대학교는 1992년 경기도 포천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2006년 경기도 남양주에 별도의 캠퍼스를 마련했다. 기존의 포천 캠퍼스는 간호·보건 계열, 남양주 캠퍼스는 복지·예술 계열로 특성화 되어 있다.

경복대학교의 전지용 총장은 “포천 캠퍼스는 조선조 때 선비들이 모여 공부하던 곳이고 남양주 캠퍼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수학했던 곳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석학들이 수학한 전통이 숨 쉬는 곳에 학교를 세웠다”라며 “간호·보건 계열이 있는 포천 캠퍼스에는 지역 병원과 의료 실습실, 기숙사가 완벽히 구비되어 있고, 서울과 가까운 남양주 캠퍼스에는 기업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취업보장형 학과들을 배치하였다”고 전했다.

경복대학교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서 재학생 60%가 각종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서울,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 학생 편의를 위한 국내 최대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입학 경쟁률이 전국 전문대 중 상위권을 차지, 특히 간호·보건 계열의 경우 수십대 일의 경쟁률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남양주 캠퍼스 전국 최초 100% 취업보장형 학과 개설, 큰 호응 이끌어

경복대학교의 남양주 캠퍼스는 2006년 개교한 복지·예술 특성화 캠퍼스로, 26개 학과에 4,000여 학생이 재학 중인 남양주 유일의 대학 캠퍼스이다. 강남에서 30분대 거리의 접근성을 자랑하며 산학협력 중심대학을 지향하는 남양주 캠퍼스는 수도권 동북부 유일 창업보육센터 사업자이자 첨단의 캠퍼스 시설을 갖춰 대내외적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전 총장은 “캠퍼스별 특성화를 강화하여 남양주 캠퍼스는 복지·예술 특성화 캠퍼스로서 100% 취업보장형의 특성화된 산학협력 연계학과 중심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흔히 전문대라 하면 기술·기능 위주의 교육을 생각하지만 경복대는 학문적 이론과 실습교육을 강조한다는 점이 타 대학과의 차별화 전략”이라며 “일부 학과의 경우 졸업하면 100% 취업을 보장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을 통틀어 경복대가 최초”라고 자부했다.

경복대는 지난해 기업명을 학과 이름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브랜드학과를 개설했는데 ‘준오헤어디자인과’와 ‘약손명가미용과’가 바로 그것이다. 경복대는 국내 최대 헤어전문 기업인 ‘준오헤어’와 산학협력을 통해 입학정원 80명의 ‘준오헤어디자인과’를 신설함으로써 졸업생 전원을 해당 기업에 취업시키기로 했으며, 新성장동력 우수 기업이자 국내외 71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약손명가’와도 졸업생 전원 취업이라는 의미 있는 협약을 맺었다.

현재 경복대의 간호·보건 계열 학과와 준오헤어디자인과, 약손명가미용과는 수능성적은 물론, 심층면접을 통과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최우선으로 본다고 말한 입학처 관계자는 “취업을 100% 보장하는 학과는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을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준오헤어디자인과를 졸업하는 경우 준오헤어에 취업하여 1년이 지나면 스타일리스트가 되면서 연봉 3,000만 원을 받게 되고, 약손명가미용과 졸업생도 월 200만 원 이상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다. 전 총장은 “내년부터 공간디자인과, 친환경건축과, IT보안과, 컴퓨터정보과 등 학과를 추가로 취업보장 학과로 지정했고 전국 2,000여 개의 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하여 취업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젊고 강한 대학, 경복대학교

경복대의 설립자는 전재욱 박사다. 전 박사는 1980년에는 고향인 강원도 고성에 경동대학교를, 1986년에는 경기도 수원에 동원고교와 동우여고를 설립한 사학(私學) 진흥자이다. 전 총장은 젊은이들을 가르치는데 전 재산을 투입한 설립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충(忠), 효(孝), 인(仁), 경(敬)’을 강조하며 “요즘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반드시 되살려야 하는 정신이기에 학생들에게 이러한 정신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전 총장은 2009년 당시 총장이었던 이지송 前학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며 총장이 공석이 되었을 때 재단과 학교 측의 강한 권유로 인해 30대 후반의 나이에 총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2006년 당시 사회적으로 사학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분위기가 조성될 때 학교를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녔던 전 총장의 노력을 학교 관계자들이 직접 보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인사였다.

‘젊음’이란 ‘도전’과 ‘노력’, ‘변화’와 ‘활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전 총장도 젊음의 힘으로 학교를 정체되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며 성장하는 젊고 강한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총장은 “총장이 된 후 곧바로 실시한 것이 졸업생 현황 조사로, 졸업생들이 해당 전공분야에서 얼마나 취업에 성공했고, 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며 “이를 토대로 8,000개의 직무분석을 실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교과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전체 학과를 현장실습 중심으로 바꿨고 최소 320시간에서 최대 1,080시간까지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졸업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수님들께 “경복가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소위 SKY와 같은 일류 대학은 아니지만 최고의 실무능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이 되도록 만들자고 강조한다”는 전 총장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전 강의실에 전자칠판인 ‘스마트 e-보드’를 도입했다.

2009년에는 국내 처음 출시된 아이폰을 희망하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무료 지급하여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스마트한 학생이 되어 달라는 의미를 전했고, 이는 교수와 학생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의 창구가 되었다. 또한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매년 240명의 학생들에게 무료 해외어학연수 장학을 실시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 어학연수만이 아닌 해당학교와 외국 기업체에서 직접 인턴생활을 하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짧은 기간에 외국어를 완벽히 구사할 수는 없지만,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경복대학교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실천적 태도를 강조한다. 끊임없는 연마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公認)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경복대학교의 의지가 활짝 꽃 피울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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