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이 있는 주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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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이 있는 주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우뚝
  • 고은채 기자
  • 승인 2012.12.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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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복지사업으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1963년, 향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지역에서 태동한 새마을금고는 현재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1,6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업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더불어 사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의 좀도리운동 등과 같은 복지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에 복지사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울산 농소새마을금고 김정호 이사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46년 역사와 전통이 깃든 금융기관

울산 북구에 위치한 농소새마을금고는 지역주민들이 활발히 이용하는 금융기관으로 울산광역시 새마을금고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46년여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김정호 이사장은 “농소새마을금고는 1960년대에 주민들이 쌈짓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려고 시작된 순수 마을금고가 모태가 되어 1967년 11월20일 설립되었다”며 “주민들에 의한 주민들의 금융기관으로 주민들과 함께 생활향상과 지역의 발전을 선도해온 금고”라고 전했다.

울산 북구에서 59여 년을 살아온 김정호 이사장의 지역사랑은 특별하다. 역사가 있는 농소새마을금고를 이끌어가는 김 이사장은 누구보다 지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고 지역의 특징을 잘 알기 때문에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평소 닦아놓은 인간관계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민금융에 치중하고자하는 김 이사장은 주민들과 박수소리를 내고자 노력한다.

“소통하는 금고가 되기 위해서 회원들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농소새마을금고를 경영하면서 가능하면 회원 모두를 안고 가도록 주민들이 우선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이사장직에 있지만 대외적인 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으로 지역민에게 도움을

농소새마을금고는 지난 11월29일 울산 북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연말연시 지역희망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성금을 전달했으며, 북구는 천곡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민들을 향한 이웃사랑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리 금고가 지역주민들의 생활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아울러 다양한 봉사의 실천으로 소외계층을 보살피고 이웃사랑과 주민화합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출자하여 직접 이용하고 있는 금고이기 때문에 농소새마을 금고는 항상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금고의 주인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는 김정호 이사장은 다른 지역의 새마을금고가 차별화된 농소새마을금고의 특징을 전했다. 또한 2012년 8월에는 21세기좋은병원과 지정병원으로 체결해 최첨단 장비와 의료서비스로 농소새마을금고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약식을 가졌다.

“우리 회원들의 의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드린 사업과, 매달 1회 변호사 무료상담을 개설하여 서민들의 민생고충을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을 대폭 확대해서 지역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아쉽게도 우리지역은 도·농 복합형 구조의 지역으로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분들에게 작은 물품이나마 삶에 대한 희망과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농소새마을금고에 소속된 좀도리봉사회와 가요교실총동창회가 인근 복지회관과 장애인센터에 매주 무료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매년 3,000㎏이상의 좀도리쌀을 모금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여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2013년도에는 노래봉사회를 결성하여 인근요양원, 복지시설에 봉사지원을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역에 꼭 필요로 한 기관, 경영1등급 최우수금고

“내 재산보다 북구민 농소 지역주민의 재산을 먼저 생각한다”는 김정호 이사장. 그는 매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전하며 직원들에게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의식과 프로의식을 강조하는 김정호 이사장의 경영에 맞게 농소새마을금고는 화합과 단합을 위해서 월례회와 간부회의는 빠지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리 농소새마을금고는 지역주민들의 직접적인 출자와 이용으로 이루어진 협동조합으로써, 금융업무의 이익만 추구하는 곳이 아니고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부분을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그런 새마을금고의 경영이념을 잘 이해해주시고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 단합이 잘되는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으로 이사장으로써 자산신장은 물론 지역에 꼭 필요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한 금고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꿈이라는 김정호 이사장. 또한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이런 모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임기동안 자산 3,000억 달성은 물론 경영1등급의 최우수금고로 기필코 만들고, 그와 더불어 지역민에게도 다양한 환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경영이념을 말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일심양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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