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기반공사를 시작한 충북혁신도시 조성사업이 2013년 9월부터 공공기관의 순차적 이전을 목표로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두 개의 지자체에 걸쳐 공동 조성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는 충청북도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충북의 핵심 성장판으로 완성도를 갖춰나가고 있다.
2개 지자체 갈등 1년간 지체, 지금은 본격화

“혁신도시들 중 유일하게 2개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다보니, 협의체가 달라 이해관계에 있어 갈등이 많았다”라고 말하며 여타 혁신도시와 비교해 사업 진행이 느린 이유를 설명하는 충북혁신도시사업단 장재근 단장은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충청북도 산하에 ‘혁신도시관리본부’가 구성돼 진천·음성 두 지자체간 협의와 조율을 맡으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관리본부는 최근 혁신도시에 들어설 기업유치에도 힘쓰고 있어, 분양 호조 속에 완성도를 갖춰 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충북도에서는 혁신도시 내에 태양광 종합기술센터, 기업유치를 위한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으며, 혁신도시관리본부는 향후 혁신도시 내 센터 건립을 통해 입주기업 및 거주민의 행정적 불편을 최소화하고, 미래형신도시 건설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수도권, 세종시 접근성 우수, 전국적 관심 뜨겁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의 692만 5,000㎡ 면적에 인구 4만 2,000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조성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며, 첨단·도시형기업이 입주할 산업용지와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입주할 산·학·연 클러스터부지, 단독·공동주택용지가 어우러진 지족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세종시 후보지로, 공공기관들의 이전 확정과 본격적인 착공, 향후 물류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입지적인 장점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과 분양관련 문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는 특히, 서울 및 수도권과 50분 거리, 세종시와 40분 거리, 중부고속도로 및 동서고속도로, 청주공항, 고속전철 오송분기역 등과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으로 어떤 혁신도시보다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이다. 또한 인근의 함박산, 알랑산, 대규모 인공호수인 통동저수지, 군자천, 한천 등을 끼고 있어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혁신도시 중 LH의 비중 가장 높아, 책임감도 크다
충북혁신도시에는 14개 블록에 1만 3,9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으로 이중 9개 블록 1만여 가구를 LH에서 직접 건설할 계획이다.
“전국 혁신도시 중 LH의 자체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 충북혁신도시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LH가 혁신도시 전체를 계획하고, 내부 주거단지의 상당부분을 책임감 있게 조성한다는 점에서 충북혁신도시 내 주거환경은 일반 민간주거단지와 많은 차별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장재근 단장은 “LH 비중이 높은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완성도 높은 혁신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한다.
배후 도시의 부재에 대해서, “비록 지금은 이로 인해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주변에 대도시가 없다는 점 때문에 향후 혁신도시가 더 큰 성장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는 장재근 단장은 충북혁신도시가 주변 지역을 모두 흡수하는 '빨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인다.
끝으로, 이전기관 직원의 지역정착을 돕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주거대책, 교육·의료시설,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중점사항으로 두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는 장재근 단장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쇠퇴하는 지방의 신성장 동력이자, 충북권의 랜드마크로 충북혁신도시가 역할을 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이며, 혁신도시의 성공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해 정부와 이전기관, 지자체, 지역민의 적극적 관심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