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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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2.12.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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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대통령, 과반득표, 이공계, 독신 등 이색 타이틀 거머쥐어

19일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이날 밤 당선이 확정된 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축제에 참석해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돼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당선인은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해 그가 선거 기간에 약속한대로 성별과 출신 지역, 학력 등은 따지지 않고 능력만 보고 인재를 쓰는 '대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선거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선거기간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이춘상 보좌관과 故 김우동 선대위 홍보팀장의 일을 꼽았다. 이들은 15년 동안 박 당선인의 측근에서 보좌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복했던 순간으로는 “시장에서 제 손을 따듯하게 잡아 주시던 분들, 추운 날씨에도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신 분들을 다시 한 번 뵙고 싶다”면서 “주먹 만한 알밤을 들고 와서 손에 쥐어 주시거나,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던 모습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그 분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고, 다시 뵙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기간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명한 국민들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자는 갖가지 기록을 거머쥐게 됐다.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첫 과반득표를 달성했다. 아버지 故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2代 대통령이 되는 것도 처음이며, 최초의 독신 대통령이자, 이공계 출신 대통령의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박 당선인은 20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오후에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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