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늘로 콕콕 찌르는 아픔, 대체 뭐야?
피부질환 가운데 통증이 따르는 질환은 드물지만, 대상포진은 몹시 아프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이 예리한 통증,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찌르르한 통증,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둔중한 통증, 칼로 베이는 듯한 아픔 등 갖가지 느낌의 통증이 수반된다.
심한 통증이 오는 까닭은 띠를 이룬 것처럼 뭉친 작은 물집들이 피부의 감각 신경이 분포된 부위를 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30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비교적 통증이 약한 편이지만, 나이 많은 노인들은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에이즈 환자들에게 대상포진이 발생되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 한마디로, 건강한 사람에게도 고통스러운 피부병이지만 노약자나 면역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겐 극심한 통증을 주는 난폭자이며 치료를 해도 빨리 낫지 않는다. 또 대상포진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포진 후 신경통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어떻게 치료하나

Dr. 신학철의 처방전
■ 치료법 : 휴직을 취하며 진통제, 항바이러스제 투여 및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 조언 : 대상포진은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으로서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수년간에 걸쳐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고 환자에 따라서는 피부 감각이 다소 무뎌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엔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면서 증세의 변하에 따라 부신피질호르몬제를 국소 주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치료법으로도 통증이 아주 심하면 경우에 따라 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