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北 로켓발사, 결의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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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北 로켓발사, 결의위반"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2.12.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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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변수 중국도 위반사실 인정, 추가제재 불가피할 듯

현지시각 12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 의장인 모하메드 쿨리치키 유엔주재 모로코 대사는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첫 호의를 마친 뒤 이 같이 발표했다.

또한 그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계속 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김 숙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우리 대표단은 차기 이사국 자격으로 참관했다. 임기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인 만큼 발언권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엔대표부 측은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보리에서 북한의 로켓발사가 기존 결의 위반이라는 사실이 합의됨에 따라 후속 조치를 내놓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최대 우방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조차 중국이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안보리는 한두 차례 더 전체회의를 개최한 뒤 다음 주 중반쯤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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