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역사, ‘금전’ 이제부터 100년 초일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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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역사, ‘금전’ 이제부터 100년 초일류기업이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2.12.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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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으로부터 시작된 50년,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도시죠”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세계경제상황 속에서도 보란 듯이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런 국내 중소기업들이 있기에, 그들의 모습 속에서 한국경제의 밝은 희망을 내다볼 수 있다.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 성장력 역시 상상 그 이상의 막강한 기대치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1956년 작은 철공소로 시작한 금전기업(주)은 전북 김제에 위치한 향토기업으로서 국내외 수처리 및 양배수펌프, 수문,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설비분야의 전문업체로 50여 년 동안 2대를 넘어 이어오고 있는 일류기업이다. 홍종식 대표는 “금전기업이 연 매출 1,000억 원대의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선친의 노고가 컸다”며 “기업의 생명력을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외형을 키우기 보다는 내실에 초점을 맞춘 경영원칙을 통해 한 분야에만 정진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수처리 분야가 플랜트, 발전, 정화시설과 연관되어 있는 만큼 금전기업은 국가 발전과 더불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왔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1996년 동탑 산업훈장, 2002년 석탑 산업훈장, 2006년 국민훈장 모란장 대통령표창, 2008년 중소기업인 대통령 표창, 2010년 기획재정부 표창장, 2010년 국민훈장 모란장 대통령표창, 2011년 김제시민의장 공익장 수상 등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고의 수문제작 업체로 성장했다. 홍 대표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강조하신 선친의 가르침을 받아 기술개발과 더불어 인재 개발에도 투자한 결과라고 생각 합니다”라며 “좋은 인재가 있어야 좋은 기술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2007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개설해 집중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대비하고 있는 경영자의 ‘신념과 소신’

예로부터 현명한 임금은 치산치수(治山治水)에 능해야 한다고 했다. 하늘의 뜻에 따라 살던 원시적인 자연환경 속에 살았던 선조들에게 있어서 당연한 일이었을 터. 치산치수는 홍수나 산사태를 방지해 수해를 없게 하는 일로 가파른 산지와 짧은 하천을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컸다. “오늘날에도 국토에 맞는 인프라 사업은 매우 중요합니다”라는 홍 대표는 치수산업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모든 인류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금전기업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치수산업을 본격적으로 진출해 시장 개척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배움의 자세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그의 멘토인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늘도 긴장감 있는 메모 습관과 편견을 버리고 경청하는 태도를 통해 보다 창의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태도는 오랜 시간 기업을 경영해오는 동안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크고 작은 위기는 항상 산재해 있다. 금전기업도 다를 바 없었다. 홍 대표는 “중요한 것은 위기를 대비하고 있는 경영자의 신념과 소신”이라고 말했다.
선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고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금전기업을 운영하며 키워온 신념은 숱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기도 했다. 일본으로부터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기술 제휴를 통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투자한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향토기업, 지역경제의 참 주인 “각 지역이 인재를 길러내 경제 활성화의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

지역경제 발전에 있어서 기업의 발전은 필수적인 부분이다.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지역정책의 핵심적인 과제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고용창출의 저변을 확대시켜 주는 힘의 원천이다. 홍 대표는 “김제시는 특히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역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리적 개발이 아닌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이 지역경제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행정, 금융, 공공기관, 연구개발 산업, 지식산업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질 좋은 일자리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인 셈이다. 그러나 지방에는 기업이나 연구소에 적합한 젊은 인재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기업이 지방에 진출하는 것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것이다. 각 지역이 인재를 길러내 경제 활성화의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우수한 인재가 수도권에 몰리니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특히 첨단 산업은 토지 소요도 적어 더 이상 지방의 저렴한 땅 값이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

홍 대표는 “정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획기적인 지방인재 양성지원대책을 펼쳐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교과부, 지경부, 노동부 등 각 부처의 인력개발 지원과 연구개발지원 예산을 지역의 특성과 산업 구조에 맞게 통합해 맞춤형 인재 개발을 지원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더불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귀촌, 귀농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재취업 차원에서의 직업훈련기관도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끝으로 “경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경영자로서 금전기업이 지속 가능한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또한 김제시 향토기업으로서, 김제시 지역경제의 구성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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