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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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2.12.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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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융합인재교육(STEAM) 시범학교 운영

21세기를 대표하는 여러 개념 중 하나로 “융합”이 떠오르고 있다. 다양성을 접목하여 그 이상의 향상된 모습이나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융합’이라는 개념은 이제 교육의 분야에 까지 확대되어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융합인재교육(STEAM )을 통해 초·중등학교에서부터 융합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한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STEAM 교육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STEAM 교육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로 내릴 수 있음,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융합인재교육을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이라며 “과학, 기술, 예술, 수학의 과목 또는 내용을 통합하여 가르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력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교육이다”고 했다.

융합인재(STEAM)교육 시범학교 운영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인천영흥중고등학교(권점현 교장/이하 인천영흥중고)는 174명의 학생과 30명의 교직원이 함께 교육활동을 펼쳐나가는 작은 학교다. 중학교는 1964년 개교하여 2,08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고등학교는 2012년 3월 1일에 개교하였다.
성실을 교훈으로 미래 사회를 주도할 도덕인, 지성인, 창조인, 건강인을 육성하고 있는 인천영흥중고는 2011학년도 8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융합인재교육(STEAM)을 학교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범학교에 공모하였고, ‘STEAM 교육수업 모델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적용·방안 연구’라는 주제의 계획서가 채택되어 융합인재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권점현 교장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학년도 융합인재교육(STEAM) 시범학교 공모에 응모하여 중학교를 대상으로 주제 중심의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STEAM 5개 교과 중 1개 교과가 중심이 되어 융합하는 수업을 진행하였다”며 “2012학년도에는 융합인재교육에 전 교과가 융합하는 주제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컨설팅, 방문협의회, 학부모의 날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1학년도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융합인재교육 입문 교과적용 사례 원격 연수 강좌로 개설하여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EAM 교육의 대표적 사례

인천영흥중고 융합인재교육(STEAM) 대표사례를 소개하자면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건축물 만들기’를 주제로 최근 일본 및 동남아에서 발생한 지진, 쓰나미의 발생 원인을 지구 내부의 구조를 통해 알아보고,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안을 우리 선조의 건축물과 다양한 입체도형의 제작, 간단한 건축물 경진대회를 통하여 외부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도형 및 건축물을 제작하는 활동이다. 주제중심형 과학과 STEAM 수업모델로서 융합교과 간 관련 단원을 추출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영흥중에서는 ‘지구 내부의 구조와 안전한 건축물 만들기’를 융합 주제로 과학교과 ‘지구의 내부 구조’단원, 수학교과 ‘입체도형의 부피구하기’단원, 기술·가정의 ‘전통 건설기술, 건축물의 제작’단원, 미술의 ‘외부 충격에 강한 입체모형 만들기’단원을 융합해 도입-전개-체험-제작의 순서에 따라 융합주제 운영 방법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STEAM 프로그램 도입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학습동기, 학습흥미, 학습태도, 창의인성, 지식이해도 다섯 가지 분야에서 모든 수치가 STEAM 도입 후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학생과 교사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한 학생은 “지구의 내부는 과학 선생님만이 가르치시는 줄 알았는데, 미술시간에는 입체도형으로 제작하고, 수학적으로 계산하고, 튼튼한 도형 및 안전한 건축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왜 튼튼한 건축물의 설계가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도 “STEAM 교육은 주제에 관련된 학습내용을 상호 연계하여 진행하고, 주제에 따른 교과 간 다양한 형태의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했다.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인천영흥중고등학교

인천영흥중고는 현재 학교의 내외적 성장을 목표로 많은 계획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는 중이기에 학교 자체에 활력과 기운이 넘치고 있다. 학교의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에 권점현 교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육공동체가 협력하여 동참하고 있다. 권점현 교장은 당시 영흥중학교에 부임한 후 학부모들의 숙원이었던 인천영흥고등학교를 개교하여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였고, 학력이 현저하게 뒤떨어졌던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하여 지역 유관 단체의 지원을 끌어냄으로써 방과후학교 확대, 일취월장상 제도 실시,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의 실시로 2011년 학력향상 우수교로 표창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권점현 교장은 “학교교육은 최근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중에서 우수인력의 학교 진출과 양방향의 시청각위주의 교육시설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수업방법도 기존의 이론,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중심의 조사, 발표, 토의 형태의 수업진행 및 과학실에서의 탐구활동 등으로 특별실을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 되어 가고 있고, 학습평가의 방식도 지필평가의 비중보다 실시, 서술형 등으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융합인재교육은 학생활동을 다양한 교과 간에 걸쳐져 있는 학습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므로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교 밖 프로그램 등이 유기적인 관계가 되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가슴 속에는 희망을, 교사에게는 보람으로 교직에 대한 긍지를, 학부모 및 지역사회로부터는 신뢰와 사랑을 받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은 권점현 교장은 이를 위해서 탄탄한 실력이 바탕이 된 창의성 개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의 조성, 학생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3년은 인천영흥고등학교의 진정한 출발을 알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교사의 증축과 학교 시설을 확장하여 학생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실력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융합수업의 보다 심도 있는 진행과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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