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소망, 사랑이 있어 아름다운 배화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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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소망, 사랑이 있어 아름다운 배화여고
  • 취재_조서연 기자
  • 승인 2012.12.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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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생활지도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으로 미래지향적 인재양성

배화여자고등학교(www.paiwha.hs.kr/이하 배화여고)는 1898년 미국 선교사 조세핀 필 캠벨 여사에 의해 세워진 기독 명문 사학으로 100여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어 기독교의 핵심 정신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인 ‘믿음, 소망, 사랑’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합리적인 가치관 등 올바른 사고를 지닌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위치하여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될 만큼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생활관 및 본관 건물과 수려한 조경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교정을 자랑하는 배화여고는 서울시 문화재 자료 9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시대 학자 백사 이항복의 집터인 필운대가 교내에 자리 잡아 교정 곳곳에 역사의 숨결이 배어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건물, 최신식 현대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1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배화여고는 학력향상과 올곧은 인성함양을 최우선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인격의 완성은 믿음으로, 인류의 행복은 소망으로, 생활 실천은 사랑으로라는 ‘신(信), 망(望), 애(愛)’ 정신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명문고교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배화여고

배화여고는 올해로 개교 114주년을 맞은 역사와 전통의 명문사학으로 학생들이 자발적 학업의지를 높일 수 있는 학풍을 유지해 수능성적이 공개된 2009학년도, 2010학년도 수능에서 종로구 소재 고교 중 평균점수 1위를 차지하였으며 2011년에도 전국의 명문대학에 다수의 학생들이 진학하였음은 물론, ‘2등급 비율이 높은 순위’에서도 종로구 중구 여학교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성과로 일반계고 학생 지원율에서 2010학년도, 2011학년도, 2012학년도 3개년 연속 종로구 1위를 차지하였으며, 중학교 내신 상위 10%이내의 학생 배정률에도 상위를 유지하며 명문 고등학교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이고자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에 있어 각 교과별 부서별로 논문쓰기, 사제동행 문학답사, 수학캠프, 영어도서관 시스템 구축, 독서캠프, 모의재판, 왕따 없는 교실 만들기 프로젝트, 혁신학교 교사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혁신학교 프로그램과 더불어 예배를 활용한 전인적 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말하는 배화여고 유환옥 교장은 “매주 수요일 전교생이 채플(chapel)을 통해 기독교적 사랑의 정신을 배우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예배뿐 아니라 훌륭한 선배 혹은 명사초청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품고 도전하는 자세를 지닐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명사초청강의는 <위저드 베이커리>의 저자 구병모, <자기혁명>의 저자 시골의사 박경철,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의 저자 구글코리아 김태원의 초청 강연,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자 심재명의 여성 리더 강연, 고승덕 국회의원의 공부열정 강의, 매니아 합창단 공연, 굿네이버스 주관 세계시민교육 및 희망편지쓰기대회 등 다양한 초청 강연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이 다각화된 시각으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향 초청 연주회, 배화FC, 연극부, 보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왕따 없는 교실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겹살데이를 지정하여 전교생이 한데 모여서 즐거움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각종 연구과제 전시 및 발표, 모의재판, 문예체 교육 활동 발표, 학부모와 함께하는 1박 2일 등의 프로그램도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

수불석권 운동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

다독(多讀)으로 풍부한 직간접 경험으로 쌓인 지식의 축적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독서교육의 활성화를 목표로 수불석권(手不釋卷)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환옥 교장은 “매년 4차례에 걸쳐 독서논술 시험을 치루고 있으며 연말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퀴즈대회, 배화 독서왕 시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 아침 독서시간을 운영하여 월별 필독서 읽기 및 독후감 쓰기를 지도하고 있으며, 심도 있는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각 도서별로 생각할 문제가 수록된 독서노트를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어 자유로운 감상과 함께 작성이 이루어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전담 사서교사가 관리하는 멀티미디어 도서관 운영 및 교사들이 직접 책을 추천하고 추천 교사에게 독서 감상문을 제출하여 인증을 받도록 하는 독서인증제를 시행하여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올바른 독서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매주 월요일마다 자발적으로 신청한 3학년 학생들 중 독서활동이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여 후배들에게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독서를 권면함으로써 희망학생들에 한하여 소개한 책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독서멘토’ 활동을 통해 선후배간의 교류의 장을 형성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과 협력으로 사랑이 넘치는 학교

의무적인 활동이 아님에도 각 담임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각 학급의 학생들과 교사가 상담을 통해 친밀한 사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환옥 교장은 “학생들은 1년간 평균 4회 이상 교사와 개별 면담을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학과탐색 보고서대회, 대학의 학과설명회, 학업능력 및 진로적성 검사 실시, 진로체험의 날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입시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설명회를 더불어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 3회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신뢰와 지속적 상담 활동으로 엄격한 교칙 적용 및 생활지도가 조화를 이루어 실제로 교내 폭력사건이나 학생들의 일탈 행위도 매우 낮아,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있어 안정감을 느끼고 자연스러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이웃의 형편이 어려운 후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고1, 2학생들이 1:1 멘토링 수업을 해주는 한울공부방, 지역 사회의 소외되고 연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김장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살아야할 사회를 교육하고 있다.

이렇듯 소통과 협력으로 신뢰감을 형성하여 사랑이 넘치는 배화여고의 학생들은 자신의 신앙에 근거하여 자신과 타인을 포함한 인류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품고, 이 확신에 근거하여 각자가 품은 이상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실력과 의지를 겸비한 여성 지도자 양성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하는 유환옥 교장은 “자신이 속한 지역과 사회를 넘어서 지구적 관점에서 사고하고 자신의 삶을 조율하며, 자기중심적 삶의 가치를 넘어 타인과 함께 번영하기를 추구하는 여성이자 건전한 신념과 실력을 갖춘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생들이 모든 일에 임할 때 정직하고 성실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예(禮)를 알아 갈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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