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밥상, 지혜의 반찬, 365·24 아동진료실 등 전주만의 특색 있는 아동친화정책 소개

시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제1회 컨퍼런스’에 참석해 모든 아동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실현하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참여권 및 시민권의 실질적 확대방안’을 주제로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도시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아동친화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기조강연과 전문가 토론,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전주시 등 아동친화도시를 추진중인 국내 35개 도시는 ‘201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컨퍼런스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모든 아동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일본의 아동친화도시인 카와사키시의 코도모유메카크(어린이 꿈의 공원) 총괄책임자인 니시노 히로유키 씨가 기조강연을 통해 일본의 특색 있는 아동친화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13과 14일 2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에서 진행된 ‘201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박람회’에도 참석해 그간 추진해온 다양한 아동친화정책들을 소개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따뜻한 아침도시락을 배달하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도서지원을 통해 지역아동들의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지혜의 반찬’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속의 놀이터 ‘전주 아이숲’ △전문의가 연중무휴로 어린이를 독립된 공간에서 치료하는 ‘365·24 아동진료실 운영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앞서,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아동친화TF팀을 신설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아동의 4대 권리 보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규정 담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도 개정했다. 또, 올해 초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계획을 수립하는 등 아동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시는 향후 지속적인 아동참여기구 운영, 아동권리 교육 및 홍보, 아동권리모니터링 및 아동영향평가 실시 등을 통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내 여러 도시들이 힘을 모은 이번 컨퍼런스와 박람회를 통해 전국에 아동친화도시 조성 붐이 형성되고, 아동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미래의 자산인 우리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자랄 수 있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전주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친화도시(Child-Friendly City)는 1989년 유엔총회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도시로, 유니세프가 정한 10가지 원칙 53가지 항목의 평가지표를 통해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게 된다.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한 유니세프 10대 원칙은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관련 예산 확보 △정기적인 아동실태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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